티맵모빌리티와 서울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교통 정책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이동을 효율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교통 혼잡 완화 및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모빌리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는 10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모빌리티 빅데이터로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교통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실질적 교통 정책으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울연구원의 한영준 연구위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정책 수립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도시 내 실시간 교통량, 대중교통 이용 패턴, 차량 흐름 등을 바탕으로 교통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계 기반 분석이 가지는 시간 지연 문제를 극복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정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성이 주목된다.
티맵모빌리티의 김석환 데이터비즈 파트장도 자사의 위치 데이터와 운행 정보를 기반으로 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김 파트장은 사용자 2천만 명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차량 흐름, 주요 정체구간, 운행시간 변동 등 정보를 도시 계획, 도로 개편, 대중교통 배치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를 공공기관과 공동 활용하는 것이 향후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인 10월 21일에는 베스핀글로벌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각자의 데이터와 기술을 공유·협업하는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연계해 교통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행정이 본격화되면서 정확한 정책 결정과 도시 운영의 디지털 전환이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