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새로운 AI 기반 도구들을 선보이며 제품 분석 자동화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앰플리튜드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 기반의 데이터 접근 서버 ‘Amplitude MCP’를 정식 출시하고, 자동화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Amplitude AI Agents)’의 오픈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Amplitude MCP는 슬랙(Slack), 클로드(Claude), 기타 MCP 지원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협업 또는 AI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결돼, 조직 내 의사결정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한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순 데이터 조회를 넘어서 실 사용자 행동 기반의 전문 지식 체계로 AI가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앰플리튜드 실험 도구, 데이터 모델과 연동돼 팀별 협업 효율을 높이며, 사용자 행동 분석 과정에서 드러나는 맥락 정보를 즉시 제공한다. 그 결과 새로운 문제를 빠르게 탐색하고, 팀 내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분석 통찰 공유가 용이해진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함께 발표된 AI 에이전트는 제품 흐름 분석, 핵심 지표 변화 감지, 원인 분석 등을 자동화한다. 현재 베타 단계에서 두 가지 기능이 먼저 공개됐다. 대시보드 에이전트(Dashboard Agent)는 특정 데이터보드의 주요 지표 변화 여부를 실시간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세션 리플레이 에이전트(Session Replay Agent)는 사용자 클릭 행동, 오류 발생 패턴 등 질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내 사용성 문제를 도출한다.
이들 에이전트는 각각의 인사이트를 슬랙, 이메일, 혹은 앰플리튜드 내에서 자동 전송하며, 필요 시 자연어 기반의 후속 분석 흐름도 지원한다.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팀들이 인사이트를 수동으로 추출하지 않아도 되는 변화가 기대된다.
AI 에이전트는 향후 몇 달에 걸쳐 기능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며, MCP와의 통합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기업들이 AI 기반의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있어 앰플리튜드의 이번 발표는 AI 도입의 실효성과 자동화 전략의 완성도를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