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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영상 편집 현장… 울산 스타트업, 2주 작업을 하루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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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스타트업 에버블랙이 영상 편집 초반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프로그램 '인첸트'를 개발해 기존 2주 걸리던 작업 시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AI가 바꾼 영상 편집 현장… 울산 스타트업, 2주 작업을 하루로 단축 / 연합뉴스

AI가 바꾼 영상 편집 현장… 울산 스타트업, 2주 작업을 하루로 단축 / 연합뉴스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편집 작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대폭 간소화되고 있다. 울산의 한 스타트업이 영상 정리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15분의 1로 줄이는 AI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 자리한 스타트업 에버블랙은 영상 편집 초기 단계에서 이뤄지는 촬영 장면 정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인첸트’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영상 분류 과정을 인공지능이 대신 수행해, 작업 시간을 평균적으로 2.2초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60분 분량의 작품 제작을 위해 필요한 1만 4천여 개 촬영 영상을 사람이 직접 구분하고 이름을 붙이는 데 보통 2주 가까이 소요됐지만, 인첸트를 활용하면 해당 작업을 하루 안에 마칠 수 있다.

편집자가 영상 파일 초반부에 등장하는 슬레이트(촬영 번호가 적힌 도구)를 일일이 확인하던 과거 방식 대신, 인첸트는 인공지능이 슬레이트 화면만 자동으로 인식해 거기에 적힌 숫자를 추출하고 영상 순서대로 배열한다. 영상 촬영이 반드시 시나리오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과 장소가 뒤섞여 진행되는 만큼, 편집자 입장에선 어떤 영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왔다.

에버블랙의 박인규 대표는 이 기술 개발의 배경에 대해 “직접 촬영에 참여했을 당시 수천 개의 영상 파일 분류 작업에 압도된 경험”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기에 기술적 해결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시작했지만,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창업지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를 받으며 에버블랙은 AI 영상 편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투자설명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오는 12월 영화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인첸트 베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인공지능이 촬영기록지에 표기된 OK컷만 골라내어 시나리오 순으로 자동 정렬하거나, 편집자 간 협업을 돕는 실시간 편집 관리 기능 등의 고도화된 기능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기술 발전은 영상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향후 폐쇄회로(CC)TV 영상 속 특정 인물 인식 등 보안과 감시 분야로도 확장될 여지가 있다. 이미지 속 특정 정보를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버블랙의 시도는 단지 영상 편집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 활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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