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행사에 적극 나섰다.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국제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DC 스타트업 테크 위크 2025(DC Startup Tech Week 2025)’에 지역 스타트업 9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창업·기술 비즈니스 행사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각지의 스타트업과 투자자, 기술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장이다.
이번에 참가한 울산 지역 기업은 이음바이오, 마이다, 퀀타이즈랩스, 스카이드, 파로스마린, 볼턴, 다미엑스, 마켓오브메테리얼, 코리아비티에스로, 바이오헬스와 인공지능, 방위 산업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 기업은 행사 기간 동안 기술 시연과 제품 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갔다.
공식 행사 외에도 참가 스타트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본사 견학과 버지니아주 경제개발청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미국 내 유관 기관과의 협업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는 단일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유통 네트워크 및 투자 환경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울산시와 참가 스타트업들은 현지 액셀러레이터 에스아이디 파트너스(SID Partners)와 협력해 별도로 마련된 ‘울산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도 참여했다. 이 행사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울산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정책적 효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더 많은 지역 기업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들 기업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