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입 물가가 1% 이상 올랐다. 이는 수입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적인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두바이유 가격이 1월 대비 약 10.4% 상승한 결과로, 국제 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광산품과 석탄·석유제품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지며, 원유와 제트유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 압력을 받아 수입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2월 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3월 초까지 두바이유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작년 대비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같은 유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석유제품은 소비자물가에 빠르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그 상승폭을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 폭이 크지 않다.
향후 석유 및 환율의 상황에 따라 수입 물가는 추가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우리의 경제 상황이 대외 변수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절한 대응과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시사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