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시대, 단순한 방어에서 벗어나 회복력을 갖춘 보안 전략이 기업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사이버 복원 전략을 공개하며 각 기업이 사이버 위협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구체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델은 고객 환경의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진단한 뒤,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취약한 지점을 보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출시된 '델 파워스케일 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Dell PowerScale for Microsoft Azure)'는 데이터 보호와 복구 측면에서 유연성을 크게 확장해주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콜름 키건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 마케팅 수석 컨설턴트는 "사실과 다르게 자사의 사이버 역량을 과신하는 경향이 문제"라며, "보안 침해가 발생한 이후에야 실제 상황을 깨닫는 경우는 매우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델 측은 사이버 복원력의 핵심으로 '문화의 변화'를 강조한다. 월 1회 이상 보안 점검과 복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기업일수록 실제 사고 발생 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건은 "최소한 공격 범위 밖의 안전한 위치에 데이터 사본을 보관하고, 이를 통해 신속히 복원하는 체계를 갖추는 게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도 델의 전략적 움직임에서 빠질 수 없는 축이다. 델은 자사 솔루션을 애저 마켓플레이스 상에서 제공해 사용자가 필요한 구성 요소를 쉽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키건은 이를 두고 "클라우드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이라고 표현하며, "여기서 보안 침해 상황을 가정하고 워크로드 복구 훈련을 반복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준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기업의 조직 문화와 인식 전환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델의 접근은 업계 전반에 시사점을 던진다. 기업들이 더 이상 ‘사고 후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위협을 전제로 한 '회복 전략 중심'의 보안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