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가 운영하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기프티쇼’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문자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반 '메시지 카드' 기능을 도입했다. 문자 메시지를 단순 텍스트에서 벗어나 시각적·기능적 요소를 포함한 형태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전통적인 모바일 상품권은 문자나 이미지 형태의 단순한 쿠폰으로 사용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메시지 카드 기능은 텍스트와 이미지뿐 아니라 클릭 가능한 '링크 버튼'까지 함께 담을 수 있도록 진화했다. 특히 메시지 카드 상단에는 '멀티미디어 영역'이 배치돼, 기업이 마케팅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이고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사나 축하, 응원 등의 테마 이미지를 활용해 상황에 맞는 연출도 가능해졌다.
KT알파 측은 이번 기능을 우선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인 ‘기프티쇼 비즈’에 먼저 도입하고,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입장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동시에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채널로 활용 가능한 셈이다.
해당 기능은 RCS 기술 기반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의의도 있다. RCS는 차세대 문자 메시지 기술로 흔히 '업그레이드된 SMS'로 불리는데, 일반 문자보다 긴 텍스트 전송이 가능하며 이미지, 영상, 버튼 인터페이스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이동통신사들과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역으로, KT알파는 이를 모바일 상품권과 결합함으로써 차세대 커머스 환경에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개인화 마케팅, B2B(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연계 등으로 기능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뿐 아니라 금융, 유통, 고객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메시지 카드와 같은 RCS 기반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