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확산과 쿠버네티스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인프라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데브옵스(DevOps) 팀과 인프라 엔지니어들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기업들이 유연성과 보안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현실 속에서, 티인트리(Tintri)는 가상화된 워크로드를 간소화해주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용 스토리지 및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인트리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스토리지 설계를 통해 데브옵스팀이 효율적으로 개발 및 배포 파이프라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필 트리코빅(Phil Trickovic) 티인트리 수석 부사장은 앱 개발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티인트리는 CI/CD(지속적 통합 및 배포) 환경을 단순화해 개발자들의 시간과 인력을 절약해준다"고 설명했다.
더큐브(theCUBE)가 개최한 ‘AppDev Done Right’ 서밋에서 티인트리의 접근 방식이 부각됐다. 행사에서 폴 내쇼와티(Paul Nashawaty) 애널리스트는 “데브옵스의 역할은 플랫폼 엔지니어와 기존 데브옵스 간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인프라 대신 작동 가능한 환경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티인트리의 플랫폼을 통해 멀티프로토콜, 멀티 하이퍼바이저, 컨테이너 환경 등 다양한 구성요소를 자동화하고 있다.
기술 전문 조사기관 더큐브 리서치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5%가 환경 관리에 새로운 툴을 사용하며 인프라 복잡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67%의 조직이 전문 인력 대신 범용 기술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는 추세라는 점도 티인트리의 성장 배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있어야만 일반적인 IT 인력도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인트리는 객체 인식(Object-aware) 기반 설계를 통해 쿠버네티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에 최적화되어 있다. 데이터가 마이크로서비스 및 컨테이너로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와 애플리케이션 맞춤형 자원 배분 기능은 개발자 입장에서 큰 장점이다. 특히 예측 분석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이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까지 확장될 때 요구되는 연산 자원을 사전에 제시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실제 배포 후 성능 저하나 다운타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보안, 성능, 유연성이라는 세 가지 과제가 전면에 부상했는데, 티인트리는 자동화 기능과 함께 보안까지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나쇼와티 애널리스트는 "티인트리는 데이 제로에서 데이 투까지 이어지는 작업 흐름 전반을 데이터 중심으로 단순화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데브시큐옵스(DevSecOps) 팀의 생산성과 정확성, 대응력도 한층 개선됐다.
또한 티인트리는 최근 플랫폼나인 시스템즈(Platform9 Systems)와 OEM 파트너십을 체결해 실시간 VM웨어 이전도 지원하게 됐다. ‘VMstore T7290’이라는 새로운 AI 지원 스토리지 제품도 일반 공개돼, 가상화 워크로드 자동화 및 CI/CD에서의 AI 적용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트리코빅 부사장은 "향후 출시되는 애플리케이션은 처음부터 AI 엔진과 플랫폼을 내장해 개발될 예정"이라며, "레거시 방식으로 경쟁하는 시스템들은 설계, 생산, 확장 면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AI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티인트리의 전략은 단일 툴로 다양한 환경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간소화 중심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와 인프라 엔지니어 모두에게 필요한 실용적 접근으로,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기술 환경에서 티인트리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