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에서 총 2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이들에게는 총 13억 8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기업까지 아우르며, 우수한 스타트업들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겨루는 장이 됐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7,377개 팀이 참가해 369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선은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예비 창업자가 참가하는 예비창업리그에서는 팀 ‘엑스멋’(XMUT)이 대상을 수상하고 2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팀은 기존에 중심정맥 삽관술 초음파 기기에 사용되던 납(Pb) 기반 압전 소자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 일회용 초음파 패치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의료기기에 대한 친환경적 전환과 일회용화 트렌드에 맞춘 기술력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이 출전하는 창업리그에서는 ‘하이드로엑스팬드’가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은 3억 원이다. 이 기업은 수소 생산 기술 중 하나인 수전해 공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음이온 교환막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수전해 스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경제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보로 평가되고 있다.
수상팀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내년 중기부가 운영하는 예비창업, 초기창업, 도약패키지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에서 평가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를 마련하고, K-스타트업 브랜드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정부의 창업 생태계 정책이 기술혁신형 스타트업 중심으로 더욱 정교화되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친환경, 바이오, 수소 등에 관한 혁신기술이 창업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창업지원 정책의 방향성도 그에 발맞춰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