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모바일 투자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면서, 고객의 금융상품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홈 화면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12월 22일,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상품·연금 홈’ 화면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국내외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주요 금융상품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하며, 고객이 상품을 비교·분석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여러 메뉴를 오가야 했던 기존 구조와 달리, 핵심 정보와 최신 상품을 통합된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주요 변화다.

이번 개편에서는 상품 특징에 따라 정보가 정렬되는 방식도 강화됐다. 예컨대 채권·펀드 영역에서는 수익률 상위 상품부터 투자 기간별 상품까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대신증권이 새로 발행한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은 별도의 섹션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금융상품이 날로 다양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비교·검토하기 쉽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퇴직연금 계좌 고객을 위한 맞춤형 화면도 주목할 만하다.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장외채권, 원리금 보장형 상품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실질적으로 가입 가능한 상품만 정선해 보여주는 노후 대비 전용 영역이 별도로 마련됐다. 중장기적인 자산 관리가 중요한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정보는 배제하고 실효성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접근이다.

또한 금 현물 투자자를 위해 시세 변화와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실시간 시세 및 미니 차트를 도입했으며, 채권 매매 시 자주 거래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화면은 사용자 흐름에 따라 재배치되고 이율·만기일 자동 계산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금융 비전문가도 쉽게 활용 가능하도록 사용 용이성을 강화한 조치다.

대신증권은 이번 개편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상품 다양성과 금융서비스 복잡성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이 같은 고객 맞춤형 디지털 인터페이스 강화 추세는 금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