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SNOW)가 AI 기반 관측 플랫폼 스타트업인 옵저브를 인수하며 데이터 트러블슈팅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에 옵저브의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옵저브의 핵심 관측 기술인 AI SRE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AI SRE는 AI 챗봇을 통해 개발자가 시스템 장애나 성능 저하의 원인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챗봇에게 최근 24시간 내 오류 로그만 분석하도록 지시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문제 근원을 추론한다. 이 시스템은 옵저브의 ‘O11y 컨텍스트 그래프’라는 데이터 관리 엔진에 기반하고 있다. 해당 엔진은 고객 시스템에서 매일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수집, 인덱싱 및 캐싱된 쿼리 결과로 가공해 탐색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옵저브 플랫폼은 스노우플레이크 위에서 직접 작동하며, 이는 양사 고객이 기존 대비 더 긴 기간 동안 관측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들은 과거 시스템 저장 비용 문제로 인해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수일 또는 수주 단위로 삭제해 왔으나, 이번 통합으로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며 보다 정교한 원인 추적이 가능해졌다.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먼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부문 부사장은 "데이터를 얼마나 수집하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기업 복원력의 핵심 기준이 된다"며 "양사의 기술 결합은 기업 고객이 수 페타바이트 규모의 텔레메트리를 현대적이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관리하면서도 인프라 비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옵저브 인수는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해 11월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기업 다토미트리 인수에 이어 단행한 두 번째 전략적 M&A다. 당시 다토미트리는 경쟁 데이터베이스에서 스노우플레이크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기술과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OpenDB를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옵저브의 기업가치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 규모로,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의 약 2.5배에 해당한다. 이는 AI 및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운영 기술의 급속한 산업적 가치 상승을 반영한 평가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