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 SMMT)가 차세대 이중항체 치료제 ‘이보네시맙(ivonescimab)’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전이성 대장암 치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알렸다.
30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 따르면 서밋 테라퓨틱스는 절제 불가능한 1차 치료 전이성 대장암(MSS mCRC) 환자를 대상으로 이보네시맙과 mFOLFOX6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글로벌 임상 2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 48명 기준 객관적 반응률(ORR)은 70.8%, 질병조절률(DCR)은 100%를 기록했다.
특히 20mg/kg 투여군에서는 9개월 기준 반응 지속기간(DoR) 추정치가 79.1%, 무진행 생존율(PFS)은 76.1%로 나타나 기존 치료 대비 경쟁력 있는 효능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치료 관련 중증 이상반응(TRAEs)이 20.4%에서 발생했으나, 이보네시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보네시맙은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면역항암과 혈관신생 억제를 결합한 기전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중 타깃 접근법이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치료 반응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월가에서는 이보네시맙을 ‘게임 체인저’ 후보 중 하나로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항암제 시장 내 입지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서밋 테라퓨틱스는 이미 비소세포폐암(NSCLC) 적응증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데이터에서는 뇌 전이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보네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수용하고 오는 11월 14일을 목표 심사일로 설정한 상태다.
재무적으로도 회사는 2026년 1분기 기준 약 5억9,870만 달러(약 8,620억 원)의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다수의 글로벌 임상 3상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다만 같은 기간 GAAP 기준 순손실은 1억8,940만 달러(약 2,726억 원)를 기록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이번 전이성 대장암 데이터가 초기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반응률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후속 임상 및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며, 향후 대규모 3상 시험에서 일관된 효능이 재현될 경우 이보네시맙의 상업적 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