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과 반도체, 신성장산업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 ‘타이거 코스닥액티브’를 6월 2일 상장한다. 코스닥 시장의 성장 업종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월 1일 밝힌 내용을 보면, 이 상품은 코스닥 시장 안에서 주도 업종과 핵심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되 특정 종목에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은 줄이도록 설계됐다. 통상 기존 코스닥150 패시브 ETF는 시가총액 비중을 따라가는 방식이어서 이미 많이 오른 대형 종목을 뒤늦게 더 담게 되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 상품은 액티브 ETF 방식으로 산업 변화와 기업 성장성에 맞춰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용 방식에서도 분산에 무게를 뒀다. 약 60개에서 90개 종목에 나눠 투자해 특정 종목 한두 개의 주가 흐름에 성과가 과도하게 좌우되지 않도록 했다. 코스닥 시장은 성장 기대가 큰 종목이 많은 대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어서, 업종 선택과 종목 분산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의 정원택 본부장은 이날 웹세미나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수혜 분야로 반도체 소부장, 즉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 구조조정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턴어라운드 기업에서도 투자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현재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따라가기보다, 실적 회복 가능성과 산업 재편의 수혜를 함께 살피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성장 테마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계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보다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코스닥 시장 내 유망 산업을 선별해 담으려는 투자 수요를 키울 가능성이 있으며, 액티브 ETF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