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1260억달러 평가…알파벳 신사업 손실 20억4700만달러
웨이모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1260억달러로 평가됐다. 알파벳 Other Bets의 3분기 영업손실은 20억4700만달러였지만 여러 사업을 합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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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Waymo)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1260억달러(약 168조5880억원)로 평가됐다. 알파벳(Alphabet, $GOOG·$GOOGL)의 신사업 부문 Other Bets는 2026년 3분기 영업손실 20억4700만달러(약 2.74조원)를 냈다. 이 손실은 웨이모 한 회사의 실적이 아니다.
알파벳은 28일 공개한 3분기 실적 자료에서 Other Bets의 매출이 3억7200만달러(약 4977억원)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3억4400만달러(약 4603억원)였다.
Other Bets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4억2600만달러(약 1.91조원)에서 20억4700만달러로 늘었다. 증가액은 6억2100만달러(약 8309억원)이며, 알파벳은 주요 원인으로 직원 보상비 증가를 꼽았다.
Other Bets는 여러 사업을 합산한 부문이다. 알파벳은 매출이 주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으며, 연례 보고서에서 웨이모를 상업화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언급했다.
알파벳은 웨이모의 분기 매출이나 영업손익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Other Bets의 손실만으로 웨이모의 매출과 비용, 수익성을 계산할 수는 없다.
1260억달러는 공개 시장의 시가총액이 아니라 투자 라운드에서 산정한 투자 후 기업가치다. 웨이모는 2026년 2월 2일 160억달러(약 21조408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발표하며 이 평가액을 제시했다.
알파벳은 1분기 보고서에서 해당 투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직접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60억달러를 독립 투자자들의 자금만으로 형성된 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웨이모는 9월 발표에서 미국 15개 주요 도시에서 주당 50만건이 넘는 운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 운영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웨이모 안전 대시보드가 집계한 무인 운행 거리는 2026년 6월까지 2억7130만마일이다. 주간 운행 건수와 누적 무인 운행 거리는 매출이나 비용을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
자금 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웨이모는 10월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 기간대출을 체결했으며, 알파벳 3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만기는 2032년 10월이다.
대출 금리는 Term SOFR에 5.25%포인트를 더하는 조건이다. 웨이모의 일부 자산과 자회사가 담보로 제공됐으며, 알파벳과 다른 자회사는 상환을 보증하지 않는다.
알파벳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275억7700만달러(약 170조6980억원)였다.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은 261억7000만달러(약 35조372억원)로, 전년 동기 349억7900만달러(약 46조8309억원)보다 줄었다.
같은 분기 설비투자는 513억5500만달러(약 68조7130억원)였고, 자유현금흐름은 90억6500만달러(약 12조1289억원) 적자였다. 알파벳은 지분 투자 손실이 순이익을 67억달러(약 8조9646억원)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 수치들은 모두 알파벳 연결 기준이다.
해외 사업은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웨이모는 9월 24일 발표에서 런던 운행에 영국 교통부 승인과 런던교통국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9월 14일 발표에서 도쿄 첫 무인 승객 운행 목표를 2027년으로 제시했다. 일정은 국가·지방 당국의 승인과 기술·운영 검증을 전제로 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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