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본 리포트는 하나의 통합 리서치를 목차에 따라 8편으로 나누어 연재하는 시리즈입니다.
이 글은 그 세 번째 편으로, 매일 한 편씩 주요 인사이트를 담은 분석 기사와 함께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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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앤드류 다이어 (Andrew Dyer)

제이크 코흐-갤럽 (Jake Koch-Gallup)

코반 페렐 (Qorban Ferrell)

기여자

목차

01 개요

02 테더·서클과 경쟁 구도

03 국경 간 결제

04 결제 및 전자상거래

05 달러 접근성과 금융 포용

06 규제와 정책

07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

08 최전선에 선 스테이블코인

면책 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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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국경 간 결제는 여전히 비용이 높음

금융안정위원회는 규제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개선을 위한 권고안 을 마련하는 국제 표준 설정 및 조정 기구이다.

FSB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글로벌 결제 부문의 주요 성과 지표에는 실질적인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FSB는 현재 2027년까지 전 세계 평균 결제 비용을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테일 데이터 세트(API 호출, 미스터리 쇼핑, 비용·속도 측정 등의 방식 포함)에 따르면, 해당 비용 목표를 달성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다양한 항목의 비용 변화

송금 결제 수수료는 여전히 고수익을 유지

송금은 일반적으로 소액의 개인 간 송금을 의미하며, 대부분은 이민자가 다른 나라에 있는 가족에게 보내는 임금으로, 국가 간 송금의 한 형태이다.

세계은행은 200달러 송금 시 발생하는 평균 비용을 추적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이 수치는 6%에서 6.5%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송금 사업자(MTO) 지수는 전 세계 송금 서비스 제공업체의 표본을 기반으로 한 가격 벤치마크로, 은행과 모바일 머니 서비스를 제외한 송금 사업자가 부과하는 수수료를 보다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MTO 지수는 이러한 추가 사업자 유형이 포함된 광범위한 글로벌 평균의 하위 집합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가장 높은 명시적 이체 수수료 및 마크업을 적용하는 반면, 모바일 머니 서비스는 가장 낮은 수수료를 제공한다.

$200 송금 시 평균 수수료 비율

송금 비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일반적으로 송금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화폐 서비스 도입에 따른 잠재적 이득이 가장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2023년 대비 송금 비용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게 상승(+1.06%)했으며, 반대로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장 큰 하락폭(-0.68%)을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송금 수수료 비율

과도한 비용 외에도, 국경 간 결제는 속도가 느림

FSB는 광범위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샘플을 분석한 결과, 1시간 및 1일 기준의 국경 간 결제 속도가 다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표본 구성의 변화에 기인한 것일 수 있으나, 국경 간 소매 결제의 75%를 1시간 이내에 수취인에게 지급한다는 FSB의 목표와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지역 간 송금은 결제까지 수일이 소요되는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거의 즉각적인 결제 완결성은 대안으로서 점점 더 매력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023년에서 2024년까지의 결제 시간 지표 변화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국경 간 결제 흐름은 2032년까지 320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

국경 간 결제 흐름은 매우 방대한 규모를 나타낸다. 도매 또는 은행 간 흐름(유동성 관리, 외환 거래 및 헤지, 증권 결제 등)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비도매 결제 흐름 역시 향후 8년간 연평균 6.2%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도매 부문 중 1.9조 달러 규모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B2C 국경 간 결제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1.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는 특히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되는 보상의 증가 등 긱 경제의 확장에 기반하고 있다.

결제 유형별 시장 규모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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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결제(CBP) 기업들의 개요

다수의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경 간 결제 시장의 속도 및 비용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음

컨듀잇

컨듀잇은 국경 간 결제 및 글로벌 지급 흐름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지 결제 레일, 은행 시스템, 암호화폐 인프라를 통합해 결제 시간을 단축하고, 달러 접근성을 높이며, 글로벌 파트너 및 직원과의 마찰을 줄여 비즈니스의 결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2025년 6월, 드래곤플라이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6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총 누적 투자액은 5,300만 달러에 도달했다. 현재는 5,000개 이상의 가맹점 및 플랫폼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API를 통해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컨듀잇은 별도의 외환 및 처리 수수료 대신, 이 둘을 하나의 투명한 요금으로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낮은 외환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레일을 통해 몇 분 내로 거래를 정산하고 있다.

스피어 랩스 내부 거래량 데이터는 결제 분야에서의 기업 채택 증가를 확인

스피어 랩스는 핀테크 기업, 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이른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구조를 통해 국경 간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이 방식은 결제자의 현지 통화를 자동으로 USD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한 뒤,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수초 내에 전송하고, 수취인의 현지 통화로 상환하는 흐름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조는 고비용의 거래 은행을 통한 외환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스피어는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P2P 또는 투기 목적에 치우쳐 활용되고 있다고 보며, 오히려 기업 간 거래에서의 실제 수요는 가시적이지 않은 영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참고: 거래량 데이터는 성장 추이를 보여주기 위해 2024년 4월 기준으로 지수화되어 있다.

B2B 대비 B2C 흐름의 전체 거래량 증가 추이 (지수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실제 가치는 기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여전히 접근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분야에 존재할 가능성 있음

스피어 랩스는 롱테일 시장에서의 결제 처리 규모가 전년 대비 20배 성장했다. 이 회사는 외환 스프레드와 결제 거절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즉각적인 달러 표시 결제를 통해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고인플레이션 및 금융 소외가 심한 시장의 이커머스 판매자, 급여 플랫폼, 긱 이코노미 앱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왔다.

스피어는 “최신 결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고, 정부가 이를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비 G10 국가의 규제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어는 2024년 12월, 코인베이스 벤처스와 크라켄 벤처스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유치하며,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레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참고: 거래량은 성장 추이를 보여주기 위해 2024년 4월 기준으로 지수화되어 있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통화 기준 롱테일 시장의 전체 거래량 증가 추이 (지수화)*

BVNK와 같은 기업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핀테크가 스테이블코인 제품을 쉽게 출시하거나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라이선스 인프라를 제공함

BVNK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전자화폐기관(EMI), 송금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25개 이상의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0곳 이상의 뱅킹 파트너와 협력하여 고객이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인프라 간의 연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일 API를 통해 기업 고객은 EUR/GBP/USD 가상계좌, 스테이블코인 지갑, 통합 외환(FX) 및 암호화폐 전환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신흥국 자금 관리를 위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dLocal은 최근 제휴를 통해 글로벌 판매자가 기존의 전신 송금 방식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CBP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BVNK의 인프라를 도입했다.

BVNK는 라틴아메리카,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dLocal의 현지 법정화폐 지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현지 통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금 면에서, 미국에서 멕시코로 가는 경로의 거래량이 가장 많음

미국에서 멕시코로 송금되는 금액은 매년 500억 달러를 초과하며(2021년 기준), Banxico에 따르면 이 통로의 송금 규모는 64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라틴아메리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인 Bitso의 기업 고객 전담 부서인 Bitso Business는 최근 미국-멕시코 간 송금의 10% 이상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송금 규모 중 하나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의 근로자들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멕시코 내 가족에게 자금을 송금하고 있다.

송금국에서 수취국으로의 연간 결제 규모

비트소 비즈니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간소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

비트소 비즈니스는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솔루션을 통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보다 빠르고 투명하며 비용 효율적인 국경 간 결제(CBP)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국제 거래를 간소화하고, 다중 통화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기존 은행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비트소 비즈니스는 암호화폐 기반 결제를 기존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강력한 API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 Juno가 발행한 멕시코 페소 연동 스테이블코인 MXNB와 같은 현지 법정화폐 기반 자산 개발은 특정 지역의 요구에 맞춘 온·오프 램프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비트소 비즈니스의 혁신 전략을 보여준다.

휴마(Arf 연동)와 같은 플랫폼은 선예치 기반의 국경 간 결제 및 공급업체 정산을 지원

"선지급"은 송금 은행 또는 결제 처리업체가 고객의 거래 발생 이전에 목적지 국가의 특파원 은행이 보유한 노스트로 계좌에 자체 자금을 미리 예치하는 방식이다. 해외 결제 지시가 도착하면, 특파원 은행은 이 미리 예치된 자금에서 인출해 수취인 계좌로 즉시 입금할 수 있으며, 실제 정산은 이후 양 은행 간 원장 기록을 통해 이루어진다. 은행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용하는 이유는 자동이체(ACH) 및 전신환(telegraphic transfer)이 특정 마감 시간에만 정산되며, 외환 거래는 처리에 며칠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은행은 신용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도 즉시 지급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운전자본이 고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휴마(Huma)는 Arf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여 주문형(on-demand)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선지급 기반의 법정화폐 자금 조달 필요성을 대체한다.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있어 수분 내 재할당 또는 인출이 가능하며, 모든 거래 상대방이 이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다.

월간 스테이블코인 선충전 거래량

휴마, 2025년 말까지 100억 달러 규모의 거래 달성 목표

2년 전 'PayFi' 유동성 네트워크를 출시한 이후, 휴마 파이낸스는 누적 송금 및 상환 규모가 0달러에서 5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 2025년 6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5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솔라나에서 '휴마 2.0'을 출시한 이후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휴마는 2024년 말, 국경 간 유동성 공급업체 Arf와의 합병과 함께 솔라나로 확장하면서, 신용 손실 없이 약 20억 달러의 유동성을 처리했고, 2025년 들어서는 매월 약 5억 달러의 거래가 추가되고 있다.

프로토콜 측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 말까지 총 거래액 100억 달러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목표는 지난해 디스트리뷰션 글로벌이 주도한 3,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시간에 따른 총 거래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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