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최근 일주일 동안 30% 가까이 급등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암호화폐가 횡보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ADA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상승 흐름이 1달러(약 1,390원)를 향한 새로운 랠리의 시발점인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Ali)는 ADA 가격이 현재 중요한 저항 구간인 0.74달러(약 1,029원)를 돌파 중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0.90~1.20달러(약 1,251만~1,668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이후 ADA가 장기간 머물렀던 박스권을 벗어나는 흐름으로 해석돼,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지난주 금요일 ADA는 일시적으로 0.78달러(약 1,084만 원)에 도달하며 2개월 반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으며 해당 저항선 위에서 지속적인 종가 형성엔 실패했다. 하지만 0.74달러 부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진 만큼, 이번에는 보다 안정적인 돌파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DA는 5월 중순 이후 약 0.50달러(약 695만 원)까지 조정을 받았던 전례가 있어, 해당 구간을 뚫는 데 실패하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DA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2개 암호화폐 중 지난 일주일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XRP(26%)와 하이프(HYPE, 22%) 상승률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ADA의 이 같은 급등은 IOG 측이 블록체인의 디파이 인프라 강화를 목적으로 회계금에서 약 1억 달러(약 1,390억 원) 상당의 ADA를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겠다는 제안을 낸 이후 이뤄졌다.
당시 해당 제안은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으로부터 ADA 가격의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반대 의견에 부딪혔지만, 정작 전망과 달리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격하게 반응하며, “ADA 1억 달러 매도설이 가격 붕괴를 일으킨다고 하더니, 어디 있나?”라며 반박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조정 이후 이어질 완전한 상승랠리의 시작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술적 지표와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만큼, 향후 며칠간의 흐름이 향후 ADA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