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비트코인($BTC), 12만 달러 눈앞…ETF·기관·개미 동반 매수에 랠리 가속

프로필
손정환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2

비트코인이 11만 9,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가를 위협하고 있다. 기관·개미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와 현물 ETF 자금 유입,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상승세를 뒷받침한다고 분석됐다.

 비트코인($BTC), 12만 달러 눈앞…ETF·기관·개미 동반 매수에 랠리 가속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12만 달러 눈앞…ETF·기관·개미 동반 매수에 랠리 가속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주 후반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에 육박하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뚜렷한 단일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의 폭등이었던 만큼,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몇 가지 주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강력한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5거래일 간 ETF 상품에는 27억 달러(약 3조 7,530억 원)가량이 유입됐다. 특히 7월 10일과 11일 이틀 간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이상이 들어오며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ETF 자금이 빠져나간 날은 6월 9일 이후 단 하루뿐이어서,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두 번째로,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구매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지난 몇 달간 수조 원 규모의 BTC를 추가 매입했고, 메타플래닛과 게임스탑, 셈러 사이언티픽 등도 각각 수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하며 추종하는 분위기다. 이들 기업의 꾸준한 매수는 즉각적인 가격 반영보다는 시장에 장기 암시장을 주는 ‘공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매수 추세는 기관뿐 아니라 개미 투자자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새우', '게', '물고기'로 불리는 소형 투자자들(100 BTC 미만 보유)이 최근 월 1만 9,300 BTC 이상을 매수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채굴을 통해 신규 생성되는 1만 3,400 BTC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폭넓은 수요층 형성은 공급을 압박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거래소 내 BTC 보유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BTC를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 의지가 강하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이번 랠리를 설명할 수 있는 배경이 존재한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부과한 관세 조치가 비트코인에게 역설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미얀마, EU 등 무려 11개 국가 및 연합에 최대 50%의 신규 관세가 설정됐지만, 시장은 이를 비트코인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4월과는 달리, 글로벌 불확실성을 비트코인이라는 대체 자산 선호 심리로 전환한 것이다.

나센(Nansen)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드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 확장 정책과 추가적인 금융 완화 기대가 이같은 시장 배경을 조성했다. 그는 "이번 상승세가 매크로 이슈에 기반했다기보다, 정책 변화들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기조를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 강세가 꺾이며 나타나는 미국 달러 인덱스(DXY)의 지속적인 하락 역시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금,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이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11만 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에서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구간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삼고 있어, 추세는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랠리는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단기 피로와 가격 조정 가능성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기술적 분석 상으로는 RSI(Relative Strength Index)가 70을 넘어서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만약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동안 RSI가 하락세로 전환된다면 이는 상승세 둔화의 초기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기록적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다수 요인의 복합 작용에 달려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은 전례 없는 강력한 '누적 매수 신호'임은 분명해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