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미국 규제 파생상품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기관 자금은 유입되는 반면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시장 내 ‘엇갈린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칼시EX(KalshiEX)는 6월 8일 체인링크 무기한 선물 ‘LINKPERP’를 출시했다.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최초의 체인링크 무기한 선물 상품으로, 미국 내 투자자도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CFTC 승인 없이 ‘셀프 인증’…빠른 상품 출시
이번 상품은 CFTC 규정 40.2(a)에 따른 ‘셀프 인증’ 방식으로 상장됐다. 이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규정 준수를 확인하면 별도 승인 절차 없이 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앞서 5월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 출시에 사용된 방식과 동일하다.
LINKPERP는 만기일 없이 24시간 거래되며, CME CF 체인링크-달러 실시간 지수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정된다. 계약당 규모는 1만 LINK이며, 최소 가격 단위는 LINK당 0.0001달러(약 0.15원 수준)다.
청산은 칼시의 자체 청산 시스템 ‘Kalshi Klear’를 통해 이루어지며, 레버리지는 해외 거래소보다 낮게 제한된다. 이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고레버리지 중심 플랫폼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기관 자금은 유입…ETF 자산 1억 달러 돌파
체인링크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도 확인된다. LINK 기반 ETF 순자산은 1억12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단 하루도 자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체인링크 측은 “이번 상품은 미국 규제 시장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체인링크 무기한 선물”이라며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칼시는 향후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등으로 상품 확대를 검토 중이다.
가격은 약세…‘인프라 vs 차트’ 충돌
다만 시장 가격은 이러한 긍정적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체인링크는 현재 약 7.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최근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다.
결과적으로 체인링크 시장은 ‘제도권 편입’이라는 강력한 호재와 ‘약세 차트’라는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단계에 들어섰다. 규제 기반 파생상품이 실제 유동성과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거래량과 기관 참여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