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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애 첫 주택 구매 열기 지속... 양도세 유예가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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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지난 4월 생애 첫 집을 산 사람이 7,341명으로 증가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전세시장 불안이 무주택자들의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생애 첫 주택 구매 열기 지속... 양도세 유예가 불씨 / 연합뉴스

서울, 생애 첫 주택 구매 열기 지속... 양도세 유예가 불씨 / 연합뉴스

지난 4월 서울에서는 생애 처음 집을 산 사람이 7천341명으로 늘어나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외곽과 중저가 지역 매물이 시장에 나오자, 전세 불안과 대출 규제의 상대적 예외를 활용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집합건물 기준으로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사람은 전날 기준 7천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강하게 달아올랐던 2021년 11월의 7천88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잔금 지급 뒤 6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4월 매수 관련 통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증가세는 세제와 매물 구조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다주택자들은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기 전에 세 부담이 큰 주택부터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이른바 선호도가 높은 핵심 지역 주택보다 외곽이나 중하위권 지역 보유 주택이 먼저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 생애 첫 매수인은 노원구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582명, 은평구 451명, 성북구 445명, 송파구 430명, 영등포구 426명 순이었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대체로 15억원 이하 매물이 많은 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주택에 수요가 집중된 흐름이 확인된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4천231명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40∼49세가 1천275명, 19∼29세가 11.1%, 50대가 570명이었다. 금융 여건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0월 15일 대책으로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2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15억원 이하 주택은 기존처럼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규제지역에서는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이 40%로 낮아졌지만, 생애 최초 주택 구입 목적 대출은 여전히 70%까지 허용돼 첫 집 구매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전세시장 불안도 매매 전환을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 매물이 줄고 보증금까지 오르면서,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지역의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세입자들이 대출 여력을 활용해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생애 첫 매수가 많았던 지역은 올해 들어 가격 상승률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인 5월 11일 기준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성북구가 5.37%로 높았고, 강서구 5.10%, 영등포구 4.60%, 노원구 3.90%를 기록해 서울 평균인 3.10%를 상회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중저가 실수요 시장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실수요자의 매수 부담도 다시 커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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