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따른 소비 특수 기대감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월드컵 기간 치킨 등 간편 먹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니커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함께 마니커에프앤지, 체리부로, 동우팜투테이블, 하림, 팜스토리, 교촌에프앤비 등 닭고기·외식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번 강세는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관련 소비주에 단기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회는 결승전까지 39일간 이어지는 역대 최장 일정으로 치러진다. 시장에서는 대회 기간이 길수록 식음료와 간편식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 대표팀의 토너먼트 진출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표팀 선전 가능성이 커질수록 치킨, 간식, 배달 음식 등 응원 소비가 늘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통적인 '치맥 특수'가 과거 대회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 시간 기준 주요 경기가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열리고, 한국 대표팀 조별리그 경기 역시 평일 오전 시간대로 편성돼 저녁 야식 수요 확대는 제한될 수 있어서다. 이에 유통·외식업계는 거리응원보다는 낮 시간대에 맞춘 즉석식품과 간편식 중심 마케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앞서 시장에서는 마니커를 비롯한 닭고기 관련주가 계절 수요, 조류인플루엔자(AI), 사료 가격, 소비 경기 등의 변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이번 월드컵 이슈 역시 실적 개선 기대를 앞세운 단기 이벤트성 수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