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AIB)이 주당 1.65달러에 보통주 3333만3334주를 발행하는 공모를 마무리하며 약 5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837억8150만원 규모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운전자본과 성장형 설비투자,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주관사에 45일 동안 최대 499만9999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조달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단독 북러닝 매니저는 루시드 캐피털 마켓이 맡았다.
블록체인(AIB)은 최근 ‘AI 중심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기존 전력 기반 채굴 인프라를 AI와 고성능컴퓨팅(HPC)용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 출신의 크리스토퍼 이아나콘(Christopher Iannacone)을 건설 부문 책임자로 영입했고, 6월 1일자로 니컬러스 우카치(Nicholas Ukachi)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 팀이 1.3GW 이상의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전환 기간을 9~12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블록체인(AIB)의 기업가치가 운영 메가와트당 약 200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재평가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력 확보도 확대됐다. 블록체인(AIB)은 CLT-01 AI·HPC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계약 전력 용량을 40MW에서 65MW로 늘리는 15년 전력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34.5kV 현장 인프라를 통해 65MW 전체를 즉시 활용할 수 있어, 늘어나는 AI 고객 수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
영업 조직도 강화했다. 블록체인 디지털 인프라(AIB)는 5월 21일자로 게리 하이츠(Gary Heitz)를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하이츠는 콜로직스와 구글 등에서 25년 넘게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맡아온 인물로, 고객 유치와 계정 전략, 데이터센터 용량 구매자 대응을 총괄한다.
실적 흐름도 나쁘지 않다. 블록체인(AIB)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2%, 순손실은 30만달러, 주당 순손실은 0.01달러였다. 반면 영업현금흐름은 130만달러로 증가했고, 주주자본은 2720만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전통적 의미의 차입금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실적에서도 매출 1850만달러, 조정 EBITDA 170만달러, 영업현금흐름 230만달러를 기록했다. 40MW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50MW까지 확장 경로를 확보했고, 총 200MW 규모 전력 파이프라인을 문서화했다고 밝혔다. 또 최대 25MW 규모의 구속력 없는 투자의향서(LOI) 2건도 확보했는데, 회사는 초기 계약 가치가 5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상장 이후 투자자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AIB)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 시장 상장 이후 웨비나와 투자자 행사 발표를 통해 상업 진행 상황, 전략적 협업, 인프라 배치 계획, 장기 AI·HPC 비전을 잇달아 공유했다.
이번 공모 종료는 블록체인(AIB)이 단순한 채굴 인프라 운영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아직 수익성 기반이 충분히 두터운 단계는 아닌 만큼, 확보한 전력과 고객 계약을 실제 매출 성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향후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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