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보고서 "2030년, 메타버스 5조 달러 규모 산업 전망"

세계 4대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2030년 메타버스 시장 가치가 5조 달러(한화 약 68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 부문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고, 대중과 기업에서 이미 많은 관심과 참여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타버스에 들어온 벤처투자 및 사모투자 펀드 규모는 130억 달러(한화 약 17조 7000억원) 상당이다.

올해 5월까지 들어온 메타버스 투자금은 1200억 달러(한화 약 163조원)로, 이미 작년 전체 투자금인 570억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690억 달러 규모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 건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주체는 기술 대기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스타트업, 기성 브랜드 등이다.

메타버스 인프라 기술 발전, 차세대 이용자의 관심도, 소비자 주도 브랜드의 참여도, 시장 준비 수준 향상 등이 이같은 투자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맥킨지가 3400명 이상의 소비자와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메타버스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일반 대중과 브랜드는 이미 메타버스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소비자 59%는 일상 생활을 메타버스로 전환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관심을 가진 메타버스 내 활동은 소셜, 엔터테인먼트, 게임, 여행, 쇼핑이다.

기업 임원 응답자의 약 95퍼센트는 "메타버스는 5~10년 안에 자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61퍼센트는 "메타버스가 업계 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메타버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기업 중 57%는 메타버스를 채택했다고 답했다. 기업의 메타버스 활용 활동에는 ▲마케팅 캠페인 ▲직원 학습 및 개발 ▲메타버스 회의 ▲행사·컨퍼런스 ▲상품 설계나 디지털 트윈이 있다.

매킨지는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추정치는 매우 다양하지만, 2030년까지 최대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별로 전자상거래에서 2조~2조 6000억 달러, 가상 학습 시장 1800억~2700억 달러, 광고 시장 1440억~2060억 달러, 게임 시장에서 1080억 달러~125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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