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핵심 가상자산 계약 58개 가운데 46개가 상승한 반면, 전통자산 계약 58개 중 46개는 하락했다. 상승·하락 계약 비율이 서로 반대로 갈리며 같은 플랫폼 안에서 시장별 흐름이 엇갈렸다.
TradingBeats는 14일 미결제약정 규모와 24시간 거래대금이 각각 100만달러를 넘는 계약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를 공개했다. 핵심 가상자산 계약의 상승 비율과 Trade.xyz 전통자산 계약의 하락 비율은 모두 79.3%였다.
핵심 가상자산 계약에서는 비트코인(BTC)이 약 1.92%, 이더리움(ETH)이 약 1.85% 올랐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약 2.65% 상승했고, 지캐시(ZEC)의 상승률은 5.69%로 집계됐다.
Trade.xyz 전통자산 계약에서는 SK하이닉스 계약 SKHX가 3.78% 내렸다. 샌디스크 계약 SNDK는 1.99%, 나스닥 계약 XYZ100은 0.87% 하락했다.
상품 계약은 일부 강세를 보였다. WTI 원유는 2.77%, 브렌트유는 2.43% 상승했다.
Trade.xyz의 미결제 명목금액은 약 40억7100만달러(약 5조4674억원),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18억8300만달러(약 2조5289억원)로 집계됐다. Trade.xyz의 거래대금은 하이퍼리퀴드 전체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의 약 31.1%를 차지했다.
미결제약정(OI)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파생상품 계약의 규모를 뜻한다. 가격 등락과 함께 OI를 보면 계약에 묶인 자금 규모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집계에서는 단기 가격 흐름과 최근 일주일간 포지션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9월 7~13일 주간 하이퍼리퀴드 전체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은 약 503억7600만달러(약 67조6550억원)였다.
이 가운데 핵심 가상자산 계약의 거래대금은 약 360억5600만달러(약 48조4232억원), Trade.xyz 계약은 약 140억3800만달러(약 18조8530억원)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만 놓고 보면 핵심 가상자산 계약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결제약정에서는 두 시장의 차이가 더 뚜렷했다. 핵심 가상자산 계약의 명목 미결제약정은 약 110억7600만달러(약 14조8751억원)에서 97억9400만달러(약 13조1533억원)로 11.57% 감소했다.
반면 Trade.xyz의 미결제약정은 약 36억9800만달러(약 4조9664억원)에서 39억9800만달러(약 5조3693억원)로 늘었다. 증가액은 약 3억달러(약 4030억원), 증가율은 8.13%였다.
이에 따라 하이퍼리퀴드 전체 미결제약정에서 Trade.xyz가 차지하는 비중은 24.93%에서 28.84%로 3.91%포인트 높아졌다. 핵심 가상자산 계약의 비중은 74.67%에서 70.64%로 낮아졌다.
Trade.xyz는 하이퍼리퀴드의 주문장을 활용해 주식·지수·원자재 등 전통자산 계약을 제공하는 시장이다. 이번 수치는 가상자산 계약과 전통자산 계약이 같은 거래 인프라 안에서도 가격 흐름과 포지션 구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의 토큰인 HYPE는 앞서 단기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집계는 HYPE 단일 자산의 가격 흐름이 아니라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계약군 전체의 등락과 미결제약정 변화를 다룬다.
이번 자료는 14일 기준 계약별 등락과 9월 7~13일 주간 미결제약정 변화를 함께 비교한 집계다. 특정 계약의 가격 변동과 전체 시장의 포지션 변화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