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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게임 기획 ③] 국내 게임사, NFT 활용한 P2E 게임...요란한 빈수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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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빈 기자

2023.04.09 (일)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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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투언(P2E) 업계 및 이용자들 의견 엇갈려
'KRX 게임-K뉴딜지수' 지난달 대부분 하락률 기록
코로나19 이후 개발자 품귀 현상...연봉 인상이 실적악화로 이어져

사진 = shutterstock

[편집자주] 최근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 넥슨, 넷마블 일명 3N을 포함한 중·소형 게임사들이 너도 나도 블록체인 및 웹3, 플레이투언(P2E)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또 자체 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활용해 자사 게임과 연동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침체되는 시기를 겪으며 게임사들도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게임사들은 겉으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지만 블록체인 및 웹3, P2E 사업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본지는 현재 게임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및 웹3, P2E , 메타버스 사업 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용자와 정치권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경험한 게임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를 활용한 플레이투업(P2E) 게임이었지만 요란한 빈수레라는 지적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탈중앙화 측면에서도 궁극적인 모습이 될 수 있지만 현재 게임의 콘텐츠가 빈약할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속도가 중앙 서버에 비해 느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특성으로 인해, 1초 사이에 많은 데이터가 오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을 구현하기에는 아무래도 다소 무리가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가 게임 산업은 버블이 소멸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액시인피니티, 미르4 등 P2E 게임이 큰 성공을 거뒀으나 테루 루나 사태 및 가상자산 시장의 붕괴에 맞물려 P2E도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어 “게임에 NFT를 접목하는 방식은 확률아이템과 사행성 이슈에 휘말리지는 않지만 블록체인을 접목해도 당장에 수익은 나지 않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시장 상황을 돌아봐야 할것”이라며 “NFT를 게임에 접목하게 된다면 소유와 관리의 이슈가 생기기 때문에 게임사들도 마음대로 하지 못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shutterstock

◇ P2E ‘게임산업법상’ 유통 불가능...업계 및 이용자들 의견 엇갈려

게임 업계에서 P2E 게임에 처음 반응한 곳은 중소게임 개발사였다. 게임 내 재화를 이용자가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용자에게 접근해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데다가 게임속 재화를 게임사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와 NFT 도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가 가장 적극 움직였다. 위메이드는 자체 플랫폼 위믹스에 100개게임 론칭을 목표로 삼았다.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세계 최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기업 구조와 체질을 코인과 메타버스로 변경했다.

기존 지식재산권(IP)과 신작에 NFT를 결합했으며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도 동참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자사 지식재산권(IP)에 P2E를 도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P2E 게임은 현행 게임산업법상 경품제공금지, 사행성 조장금지 등으로 인해 유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P2E에 대해 우호적인 시선만 있던 건 아니었으며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수익모델(BM) 확대를 위해 무작정 P2E에 뛰어드는 현상을 우려하며 기존 확률형 아이템 게임에 코인을 얹은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임사 수익모델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의 미래’라고 높게 평가하는 시선과 ‘바다이야기’의 재림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충돌했다.

게임에 NFT를 접목하는 방식은 확률아이템과 사행성 이슈에 휘말리지는 않지만 블록체인을 접목해도 당장에 수익은 나지 않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에 이련 현상에 대해 자문을 구했지만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사진 = 지난달 23일 기준 KRX 게임 K-뉴딜지수 / 한국거래소

◇ 'KRX 게임-K뉴딜지수' 전 테마 지수중 가장 뒤처져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K뉴딜지수’는 전날 대비 1.53% 하락한 736.90로 장을 마쳤다.

게임업종은 올해들어 성과가 좋지 못했다. 실제 KRX 게임-K뉴딜지수는 3월달 대부분 하락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테마 지수중에서 가장 뒤처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 기간 각각 5.7%, 17.3% 반등한 상황에서도 힘을 쓰지 못한 것이다.

사진 = 3월 2일 ~ 23일 개별지수 시세 추이 단위 : 백만원 / 한국거래소

게임주들은 코로나19 때만 하더라도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이른바 '집콕' 수혜주로 분류됐고, P2E라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P2E 열풍 속에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수익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P2E 선두주자 위메이드는 암호화폐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P2E 수익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리오프닝(경기재개)에 P2E와 연결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되면서 게임주들의 약세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인터넷, 게임, 미디어 등 성장주가 타격을 입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인 중국이 조금씩 오픈되고 있다는 점 역시 게임주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국내 게임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한국콘텐츠진흥원 CI / 한국콘텐츠진흥원

◇ 게임사 인건비 부담 및 실적악화로 제대로 된 투자 안 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게임 산업이 비대면 수혜 산업으로 떠올라 개발자 품귀 현상으로 연봉 인상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봉 인상 결과 2021년 상장 게임사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회사의 인건비는 42% 증가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 1032만 원으로 전년 대비(7759만 원)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급여 총액은 6258만원에서 8684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으로 불리는 게임사 인건비 부담이 최근 5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넥슨이 지난해 인건비로 지출한 금액은 9983억원으로 2018년의 5837억원 대비 4년만에 2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엔씨소프트는 2018년만 해도 종업원 급여 항목으로 5599억원(연결기준)을 지출했지만 우수 개발자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된 2021년의 관련 비용은 8793억 원까지 치솟았다.

넷마블 또한 마찬가지다. 2018년 연결기준으로 급여 2933억원, 상여 397억원, 퇴직급여 211억원, 복리후생비 514억원 등을 더해 4055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했지만 지난해에는 7690억원까지 치솟았다.

연봉 인상 릴레이는 결과적으로 게임사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인건비는 올랐지만 신작 배출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2월 베스파는 연봉 인상 이후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 손실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았다. 이후 8월 신작 ‘타임디펜더스’를 일본에서 선출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며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과다한 인건비 지출이 당장은 기업 경영과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 큰 이익 실현, 그리고 더 많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형 게임사들의 과도한 임금 인상 현상은 기업에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인력 감축과 게임의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현상은 각 개별 게임사들의 경영판단에 따른 시장 메커니즘으로 볼 수 있어, 콘진원이 이에 대한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다른 게임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넷마블은 인력채용이나 감축할 예정은 없기 때문에 자연 감소를 바라보고 있다"며 "인건비 지출은 지금처럼 유지하거나 줄어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산업의 인건비 상승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분야 시장이 국내에서 막히며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게임사들이 풀어나갈 숙제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게임 기획 ①]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블록체인 게임 현위치..P2E 게임 역량없다는 평가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게임 기획 ②] 중소게임사 P2E 전망, 국내규제·실적악화로 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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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이
  • 2023.04.10 16: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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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s8713
  • 2023.04.10 13:09: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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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 2023.04.10 10:50:1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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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이대장군
  • 2023.04.10 10:17:18
그러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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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드워드김
  • 2023.04.10 09:25:36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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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사랑
  • 2023.04.10 08:52:25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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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oXDC
  • 2023.04.10 06:39: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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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너일이
  • 2023.04.10 05:47:06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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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g2843
  • 2023.04.10 01:14:41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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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dc
  • 2023.04.10 01:14: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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