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CEO "미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배제 못해"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에서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역사를 아는 사람은 경착륙 확률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급증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CEO는 "모두에게 가장 최악의 결과는 스태그플레이션, 더 높은 금리, 경기침체일 것"이라면서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러한 일이 발생할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실업률이 4% 미만을 유지하고 임금과 주택 가격,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제 불황이 오더라도 소비자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현재 시장은 더 높은 물가에 대비하지 않고 있지만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약간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막대한 규모의 통화 부양책이 여전히 시스템에 남아 있고 유동성 일부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물가는 더 끈질길 것이고 그만큼 다른 이들보다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전망과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시장 기대치가 꽤 괜찮은 수준"이라면서도 "시장이 항상 옳진 않았다"면서 예상과 다른 상황 전개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날 앞서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물가 위험이 더 커질 경우 통화정책을 추가 긴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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