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채굴기업들이 올해 들어 채굴 장비를 포함한 공장, 재산, 설비(PP&E) 업그레이드에 36억 달러를 투자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는 16개 채굴기업이 2024년에 총 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3분기 PP&E 지출이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굴 장비 구매가 PP&E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장 채굴기업들은 2023년부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총 20억 달러를 지출했다.
더마이너매그는 채굴기업들이 주식 조달에서 부채 조달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로 알려진 마라가 최근 0% 전환사채를 발행해 기업 금고에 6474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561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팜스는 11월 1일 스트롱홀드와 채굴기 호스팅 계약을 체결해 펜실베이니아 시설에 1만대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를 추가로 호스팅하기로 했다.
같은 시기에 재생에너지 비트코인 채굴 기업 클린스파크는 2024년 10월 채굴기업 그리드 인수에 이어 400메가와트 규모의 채굴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11일 하이브 디지털은 건설 중인 파라과이 시설을 위해 6500대의 주문형 반도체(ASIC)를 구매했다.
중국 기반 칩 설계사이자 비트메인과 연계된 샤먼 소프고(Xiamen Sophgo)는 최근 화웨이 어센드 910B AI 프로세서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컴퓨터 칩을 사용한 혐의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기반 기술기업이자 모바일 기기 제조사인 화웨이는 2020년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미국 시민을 감시하고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악용될 수 있는 기술의 백도어를 사용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논란이 일자 샤먼 소프고와 비트메인은 화웨이와 사업 관계가 없고 미국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ASIC 장비인 비트메인 안트마이너 화물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에 의해 미국 항구에서 동결된 상태다.
세관은 화물 통관을 위해 20만 달러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제재와 지정학적 긴장이 미래에 주문 적체된 채굴 장비의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