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GOOGL)의 다소 부진한 실적 보고서 이후, 시장의 관심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성장세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루어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경쟁사 대비 대형 AI 모델에 대한 투자 부담이 적으며, 광범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보다 저렴한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WS는 이번 분기 19.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최근 8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AWS가 AI 경쟁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 둔화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마존의 소매 사업 역시 연말 쇼핑 시즌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배송 시간 단축, 상품 카테고리 확장, 식료품 및 의약품 사업 강화 등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종합적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한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39건의 매수 의견과 1건의 보유(Hold) 의견이 제시됐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주당 261.78달러로 약 11.1%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아마존 주가는 39%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향후 아마존의 클라우드 및 소매 부문 성장이 지속될 경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