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규제 압박에 DEX 'dYdX', 일일 거래량 코인베이스 추월

중국발 FUD로 인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파생상품 전문 DEX dYdX가 일일 거래량 기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추월했다고 2021년 9월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FUD는 두려움(Fear), 불확실성(Uncertainty), 의심(Doubt)의 약자로 하락장에서 가격이 더 내려갈까봐 걱정하면서 자산을 내던지게 되는 심리를 말한다.

중국 내 암호화폐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DEX를 찾고 있다. 이 가운데 DEX이자 디파이 프로젝트인 dYdX가 처음으로 코인베이스보다 더 많은 거래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의 보도에 따르면 dYdX는 2021년 9월 26일 기준 24시간 동안 43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진행했다. 이는 37억 달러의 거래량을 진행한 코인베이스과 비교해 약 15%가량 많은 수준이다.

코인베이스 출신인 안토니오 줄리아노(Antonio Juliano) dYdX 설립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dYdX의 24시간 거래량이 코인베이스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며 “5년 전 코인베이스를 떠나 dYdX를 설립한 나에게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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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중국발 FUD만 19회

dYdX의 일일 거래량 급증은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위협과 그에 따른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2021년 9월 24일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 금지, 불법행위 형사처벌 등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합법적이지 않으며 시장에서 화폐로 사용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 이후 19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통해 FUD를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암호화폐 전문가 콜린 우는 “중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탈중앙화 거래소와 기타 디파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중국 사회가 디피를 배우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많은 중국 사용자들이 디파이 세계로 쇄도할 것이고 메타마스크와 dYdX의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인게코의 분석에 따르면 dYdX의 일일 거래량은 지난 6개월 동안 2021년 4월 말 2200만 달러에서 현재까지 19,70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는 약 6%의 거래량 증가를 보였다.

중국 규제 수위가 높아지면서 산업은 더욱 설자리를 잃고 있다. 2021년 6월 말 중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는 현지 파생상품 거래를 금지하고 7월 현지에 있던 거래소 운영업체를 폐쇄했다. 2021년 9월 24일 인민은행 및 기타 기관의 통지문이 공개된 이후에는 중국 사용자 대상 신규 등록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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