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닉스-엔비디아 손잡고 ‘AI 블루프린트’ 출격…기업용 에이전틱 AI 본격화

기업용 인공지능(AI)이 시범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뉴타닉스(NTNX)와 엔비디아(NVDA)가 손잡고 새로운 AI 구축 전략인 'AI 블루프린트'를 제시하고 나섰다. 두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들이 AI를 대규모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케빈 디어링링 사업부 수석부사장과 뉴타닉스의 최고사업책임자인 타르칸 마너는 최근 열린 ‘뉴타닉스 .NEXT 2025’ 컨퍼런스에서 더큐브(theCUBE)와 만나 AI 블루프린트가 어떻게 산업별 요구에 최적화된 지능형 자동화 환경을 구현하는지를 설명했다. 디어링링은 “기존의 일회성 질의응답 모델을 넘어서, 현재는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과 추론이 가능한 ‘에이젠틱 AI(Agentic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처럼 복잡한 AI 구조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구현하기 위한 방식이 바로 블루프린트라고 강조했다.

AI 블루프린트는 산업별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사전 설계된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법률회사에는 문서 검색 및 관리에 특화된 지능형 워크플로우를, 금융서비스 업체에는 대규모 사기 탐지 모델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마너는 “수천개의 노드와 수십만개의 코어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확장성*과 *보안성*을 갖춘 플랫폼이 블루프린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는다. 뉴타닉스의 스토리지 및 접근 제어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연산력을 결합해, 데이터 보안 요건까지 충족하는 완전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어링링은 “뉴타닉스의 통합 스토리지 플랫폼은 AI 워크플로우 내에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세분화해, 사용자가 조회할 수 있는 정보만 제한적으로 노출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뉴타닉스와 엔비디아는 기업이 AI를 단순한 실험 넘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오늘날, 두 기술 기업이 제시한 블루프린트 전략은 AI의 확장성과 실용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