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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 논란에 미 의회 암호화폐 정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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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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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발행한 밈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등으로 수익을 올리며, 민주당이 이에 대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통과가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를 '대통령의 사적 이익 추구'로 규정하고 있다. 의회는 관련 법안의 재논의를 준비 중이나, 향후 일정은 불투명하다.

트럼프, 코인 논란에 미 의회 암호화폐 정책 표류 / 셔터스톡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며,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법(GENIUS Act)’과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사업과 관련된 윤리적 논란으로 표류 중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가 1월 취임 직전 발행한 공식 밈코인 ‘$TRUMP’가 있다. 해당 코인은 출시 이후 최고가 75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취임 직후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반면, 트럼프 측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은 1월 말까지 약 1억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트럼프 가족이 미국 바이낸스 지사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트럼프 연계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해충돌 우려가 가중되었다. 해당 코인은 5월 1일, 아부다비 투자기업 MGX의 바이낸스 미국지사 지분 매입에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이용해 암호화폐 사업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트럼프는 미국 국민의 주머니가 아닌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며 5월 6일 예정된 시장 구조 법안 논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GENIUS Act는 지난 8일 상원에서 48대 49로 부결됐고, 민주당 내 9명 의원이 ‘국가 안보와 자금세탁 방지’ 조항이 보완되지 않으면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은 7일 ‘암호화폐 부패 종식법(End Crypto Corruption Act)’을 발의해, 국회의원 및 가족이 밈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홍보·후원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트럼프는 5월 22일 밈코인 상위 보유자 220명을 백악관 만찬에 초대해 논란을 더했다.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의원 존 오소프는 이를 '탄핵 사유'라고 비판했다. 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밈코인 출시 직전 내부자들이 1억 달러를 사전 매입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노골적 부패’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양당 의원들은 GENIUS Act 재논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 다시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경우, 입법 일정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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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엠마코스모스

2025.05.12 10:08:5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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