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활용의 윤리성과 인간 중심 설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분석 플랫폼 기업 퀄릭(QlikTech International AB)의 AI 자문위원회 ‘퀄릭 AI 카운슬(Qlik AI Council)’이 이를 실천하는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카운슬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데이터 신뢰성, 실무 책임 등을 핵심 원칙으로 삼으며, AI가 단순한 비즈니스 도구를 넘어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타망 벤처스(Tamang Ventures)의 창업자이자 퀄릭의 AI 자문위원 닌나 시크(Nina Schick)는 이번 ‘퀄릭 커넥트 2025(Qlik Connect 2025)’ 행사에서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의 더큐브(theCUBE)와 인터뷰를 통해 “AI는 단순한 비즈니스 혁신이 아니라 윤리, 과학, 지정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 도구’로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매개체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아시아태평양 AI 연구소의 회장이자 퀄릭 AI 자문위원인 켈리 포브스(Kelly Forbes)와, AI 윤리 스타트업 휴메인 인텔리전스(Humane Intelligence)의 공동 창업자 루만 초두리(Rumman Chowdhury)도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AI 카운슬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브스는 “기술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술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온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카운슬이 바로 그 다학제적 협력을 실현하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초두리는 AI의 신뢰 구축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꼽으며 “신뢰는 소비자, 파트너, 기업 간 모든 관계에서 절대적이다. 퀄릭 AI 카운슬은 그러한 신뢰 구조를 설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위원회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AI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시각이 반영된다는 점이 카운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카운슬의 이런 다각적 접근은 AI가 특정 기업이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사회 기술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 도입이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사회 전반의 가치와 연결되는 지금, 퀄릭 AI 카운슬은 책임 있는 AI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