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진행되며, 100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의 거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로이터 통신이 LSEG의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도한 것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M&A 거래 총액은 1조 2천억 달러에 달했다. 비록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으나, 오히려 거래액은 26% 증가하면서 대형 거래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특히 10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는 22건으로, 이 중 약 70%에 달하는 15건이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이루어진 것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의 지정학적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M&A 거래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월 말 있었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UBS와 모건스탠리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인수합병이 단기적 시장변동성보다는 전략적 필요에 의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특히 글로벌 M&A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들어 국경을 넘는 인수합병 거래의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M&A 활동 증가에서 비롯된 수수료 수익 개선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AI와 같은 신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세 문제 및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M&A도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경제 환경은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