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외식 기업 얌 차이나(Yum China, YUMC)가 ‘저비용·고효율’ 전략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성장 궤도를 강화하고 있다. KFC의 라이트밀 브랜드 K프로(KPRO) 확장과 함께 실적, ESG, 자본 배분 전반에서 성과를 끌어올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얌 차이나는 K프로 매장이 중국 내 300개를 돌파했으며 2026년 말까지 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200여 개 수준에서 1년 만에 세 배 가까운 확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K프로는 기존 KFC 매장 내 ‘모듈형’ 구조를 활용해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를 낮추고, 기존 KFC 멤버십 고객을 교차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추가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당·저염 중심의 균형 잡힌 ‘라이트밀’ 콘셉트와 칼로리 표기 강화 역시 건강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모델이 ‘효율적인 점포 확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성과도 뚜렷하다. 얌 차이나는 2026년 1분기 매출 33억 달러(약 4조 7,520억 원), 영업이익 4억4,700만 달러(약 6,437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 12%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로 13% 상승했다. 특히 배달 매출이 31% 늘어나 전체 매출의 약 54%를 차지하며 ‘디지털 전환’ 효과가 본격화됐다. 같은 기간 신규 매장 636개를 열어 총 매장 수는 1만8,737개로 늘었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공격적이다. 얌 차이나는 2026년 연간 총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환원할 계획이며, 이는 시가총액의 약 9%에 해당한다. 이미 하반기 자사주 매입을 위해 약 5억1,200만 달러(약 7,373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7년부터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100%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이후 누적 환원 규모는 약 64억 달러(약 9조 2,160억 원)에 달한다.
ESG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했다. 얌 차이나는 다우존스 ‘베스트 인 클래스’ 월드 및 신흥국 지수에 6년 연속 편입되며 중국 본토 소비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S&P 글로벌 기업평가 점수는 81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6년 연속 외식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또한 MSCI ESG 등급에서도 5년 연속 ‘AA’를 받았다.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매장 전력 사용량은 약 5% 감소했다.
한편 배당 정책과 관련해 이사회는 분기 배당 도입을 검토 중이나 아직 공식 결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최종 결정 시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얌 차이나가 ‘성장성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외식 기업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투자 매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