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사내 인공지능(AI) 활용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도입하고, 전사적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공모전을 통해 ‘플레이 AI, 플라이 에코프로(Play AI, Fly EcoPro)’를 공식 AI 슬로건으로 선정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이 문구는 임직원들이 AI를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그 과정을 통해 기업 전체가 높은 도약을 이뤄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슬로건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회사의 대내외 활동에도 적극 활용된다. 회사 측은 이 문구를 사내 교육 프로그램, 행사 및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임직원들의 ‘AI 마인드셋’을 형성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즉, 직원들이 AI를 낯설고 먼 기술이 아닌, 실무 효율을 높이는 익숙한 수단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는 실제로 올 7월부터 ‘AI 혁신실’이라는 조직을 신설해, AI 기술을 업무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디지털 전환(DT) 조직을 확대 개편한 형태로, AI 전문 인력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룹 전체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 AI 혁신실은 단지 에코프로 본사만이 아니라 자회사들까지 포함한 그룹 전반의 AI 도입을 진두지휘한다. 특히 제조, 연구개발(R&D), 품질관리 업무에서 AI 적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전체 부서 중 AI 활용 부서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AI는 앞으로의 경영 전반에서 핵심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제조나 연구개발 영역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한 AI 도입을 통해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기술 수용을 넘어, 사업 운영 방식 자체를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시도로 풀이된다. 향후 에코프로의 AI 경영 성과는 국내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모범 사례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