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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AI, 임원 줄퇴사에 '경영 리스크' 부각…AI 제국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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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며 엘론 머스크의 사적 경영 방식과 재무 운영에 대한 내부 갈등이 부각됐다. AI 패권을 노리는 머스크 전략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머스크의 xAI, 임원 줄퇴사에 '경영 리스크' 부각…AI 제국 균열 조짐 / 연합뉴스

머스크의 xAI, 임원 줄퇴사에 '경영 리스크' 부각…AI 제국 균열 조짐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서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그의 독특한 경영방식과 재무 운영방식에 대한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머스크가 꿈꾸는 AI 시장 지배 전략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9월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xAI를 떠난 인물들에는 X(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였던 린다 야카리노, 최고재무책임자 마이크 리버라토레, 공동 설립자인 이고르 바부슈킨, 법률 고문 로버트 킬리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퇴사는 경영권을 행사하는 머스크 측근들과의 반복적인 충돌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핵심 갈등의 물줄기는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한 신뢰 문제로 보인다. 머스크의 측근으로 알려진 재러드 버철과 존 허링이 회사의 실질 경영을 맡고 있으며, 머스크는 최종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퇴사한 여러 임원은 이 같은 사적 경영 체계가 명확한 지휘구조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일부는 머스크의 가족 사무소인 ‘액세션’이 회사의 일부 자금과 회계를 관리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의 변호인은 이러한 주장들을 강하게 반박했다. 재무 운영에 의문이 제기된 것에 대해 그는 근거 없는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면서, "투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며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xAI의 재정 구조에 의문을 품는 시선도 존재한다. 회사는 엔비디아 칩을 대거 투입한 대형 데이터센터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짓는 등 막대한 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2023년 창업 이후 2년에 걸쳐 150억 달러(약 20조 8천억 원)를 조달했으며, 최근에도 회사채 50억 달러를 조달하고, 스페이스X와 테슬라로부터 총 40억 달러에 이르는 지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xAI는 오픈AI, 앤스로픽 등 유료 사용자 기반과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가는 경쟁사들과의 차이를 뚜렷이 좁히지 못하고 있다. AI 경쟁이 연산 장비 확보에 좌우되는 가운데 xAI가 공격적인 투자와 생산 확대로 어디까지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 같은 내부 갈등과 자금 운영에 대한 불안 요인은 머스크가 그리는 AI 사업 구상의 실행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력과 자금 모두를 기반으로 한 거대 AI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려면, 조직의 안정성과 신뢰도 확보가 선결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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