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AI 전시회 첫 개최…구글·LG 등 글로벌 기업 총출동

연합뉴스

2025.09.24 (수) 12:05

경남 최초 AI 기술 전시회 '더 넥스트 AI'가 창원서 개막하며 글로벌 기업과 지역 산업의 연결에 주목된다. 제조산업 고도화와 청소년 AI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창원서 AI 전시회 첫 개최…구글·LG 등 글로벌 기업 총출동 / 연합뉴스

경상남도 최초의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전시회인 ‘2025 더 넥스트 AI(The Next AI)’가 9월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상남도, 창원시가 공동 주최한 대규모 행사로, 경남 지역의 산업지형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LG전자, LG CNS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도 참석해, 지역 기업들과의 상생 협력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100여 개 업체가 자사의 최신 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 및 기술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한다. ‘피지컬 AI’와 ‘소버린 AI’라는 두 가지 차세대 AI 트렌드가 주요 주제로 다뤄지며, 이는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가 인간형 로봇, 자율주행 기술, 국가 차원의 독립형 AI 개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조선, 기계, 자동차, 항공, 에너지 등 경남의 핵심 제조업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소개되어, 지역 산업의 고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자동화 시스템이나 예지보전(설비 고장을 사전 예측해 방지하는 기술)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회는 청소년 및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초등학생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진 촬영이나 로봇 바둑 등을 통해 AI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를 보며 관련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경남 지역이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동시에 강화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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