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9월 26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사업장 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의 문서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전자화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안전 점검과 사고 예방 절차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한다는 목표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지역난방공사 내부 직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협력 업체 직원들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실제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든 근로자가 더욱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안전관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고,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도입은 내부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의 안전도 함께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안전 업무의 체계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문서 위주의 수동적 안전점검 방식이 일반적이었고, 협력 업체 인력은 안전 관리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웠다. 특히 에너지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은 고위험 작업이 빈번한 만큼, 첨단 기술을 통한 안전 강화가 더욱 절실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공기업이나 대규모 제조업체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고, 작업장의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