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데이터 주권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레드햇(Red Hat)은 OpenShift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안,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제어를 모두 결합한 AI 신뢰 아키텍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쿠브콘+클라우드네이티브콘 북미 2025’ 행사에서 레드햇의 지미 알바레즈(Jimmy Alvarez) 수석 제품 마케팅 관리자와 셰인 우트(Shane Utt)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의 생중계 플랫폼 더큐브(theCUBE)를 통해 레드햇의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이들은 "AI가 이제 더 이상 실험이 아닌 정식 배포 단계이며, 기업들이 규모에 맞는 제어와 검증된 거버넌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플랫폼부터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배포까지 모든 스택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일관된 정책 집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AI 확산의 중심으로 부상 중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와 에이전트형 AI의 보안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사전 방어 아키텍처와 포스트 양자 암호(PQC)까지 이미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우트는 “보안은 한 번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응이 필수인 작업이며, 양자 컴퓨팅 대응도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바레즈는 지역별 데이터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후속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국방 산업과 같은 보안 민감 분야에서 AI 배치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 기술력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제권과 보안 역량이 결합된 솔루션이야말로 2026년 이후 시장에서 주도권을 거머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레드햇의 접근은 단순한 AI 도입이 아닌,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와 결합되며 OpenShift AI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기업 사이에 AI 도입이 본격화될수록, AI와 데이터의 통제권을 둘러싼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