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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관론에 월가 들썩... 기술주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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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요 투자기관들이 AI 기술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보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완화적 통화정책과 감세 기조가 맞물리며 기술주 강세 지속 가능성도 제기된다.

 AI 낙관론에 월가 들썩... 기술주 랠리 이어질까 / 연합뉴스

AI 낙관론에 월가 들썩... 기술주 랠리 이어질까 / 연합뉴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통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시장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이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며 AI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투자 시장을 주도했다.

월가 주요 투자기관들이 내놓은 2026년 경제 전망에서도 AI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JP모건자산운용, 피델리티,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AI 기술의 파급력이 여전히 커지고 있으며, 특히 노동시장 구조와 기업 생산성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AI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거품'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종합해 “월가는 아직 AI를 위기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기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기조, 그리고 독일 등 주요국의 재정 부양책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이런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면, 글로벌 경제가 당분간 확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생산성 향상 기대도 크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 조짐에 대한 경고음도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분석에서 AI 투자 열기가 이미 한 차례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며,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가 일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능적 상용화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일부 중소 기술기업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대형 기업은 큰 타격 없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장벽, 그리고 미국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이를 “뉴노멀”로 규정했다. 미 대법원이 이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일부 관측도 나오지만, 설사 그러더라도 정부가 대체 수단을 통해 무역장벽을 유지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AI와 같은 기술 트렌드가 경기 사이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몇 년간 글로벌 자본지출의 방향과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술주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면 경기 확장세에 힘을 실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기술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증폭될 경우 투자 회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결국 AI에 대한 실질 성과가 시장 신뢰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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