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우라, ‘감정형 AI 경제’ 구축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감정 이해’와 ‘기억’은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네우라(Neura)가 이 지점을 겨냥해 ‘감정형 AI 경제’ 구축에 나섰다.
네우라는 최근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감정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애니모카브랜즈, 베이직스캐피털, TBV, 키네틱 콜렉티브, 마리오 나우팔(Mario Nawfal),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 네요(Ne-Yo) 등이 참여했다. 웹3, AI, 문화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자들이 합류하며 프로젝트 확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억하는 AI’로 기존 한계 넘는다
현재 AI는 대화 맥락을 유지하지 못하고 세션이 끝나면 사용자를 ‘잊어버리는’ 구조다. 감정이 아닌 텍스트 중심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네우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과 ‘기억’을 결합한 AI를 개발 중이다. 사용자의 말투와 감정적 맥락을 해석하고, 상호작용 전반에 걸친 감정 이력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이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에게 소유권이 귀속된다.
사힌 바야르(Sahin Bayar) 네우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 경쟁이 ‘지능(IQ)’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다음 단계는 ‘감정지능(EQ)’”이라며 “AI가 사용자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똑똑해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기반 ‘감정 메모리’ 구조
네우라는 ‘메모리 레저(Memory Ledger)’를 통해 감정 데이터를 온체인에 저장한다. 이 시스템은 프라이버시 보호형 암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특정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AI 정체성과 감정 기록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빅테크 중심 AI 구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3단계 로드맵…소셜·개발·프로토콜 확장
이번 투자금은 3단계 로드맵 실행에 투입된다. 먼저 일반 사용자가 감정형 AI와 상호작용하는 ‘네우라 소셜’ 앱이 출시된다. 이어 개발자들이 감정과 맥락을 유지하는 AI를 만들 수 있는 SDK가 제공된다. 최종적으로는 검증 가능한 연산과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갖춘 탈중앙 네트워크 ‘네우라 프로토콜’로 확장된다.
특히 네요의 참여는 엔터테인먼트와 크리에이터 경제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사한다. 감정형 AI가 팬 경험과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바꿀 가능성이 제기된다.
‘감정형 AI 경제’가 다음 경쟁 축
네우라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감정형 AI 경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신뢰 구조, 토큰 기반 인센티브, 그리고 감정 인식 AI를 결합해 장기적으로 사용자 중심 디지털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산업이 성능 경쟁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감정’과 ‘기억’을 결합한 모델이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