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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원화, 달러 대비 급반등... 엔화와 차별화된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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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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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의 실질 가치는 2026년 6월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7월에는 달러 대비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이는 한일 통화정책 차이와 국내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2026년 원화, 달러 대비 급반등... 엔화와 차별화된 흐름 / 연합뉴스

2026년 원화, 달러 대비 급반등... 엔화와 차별화된 흐름 / 연합뉴스

원화의 실질 가치는 2026년 6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7월 들어서는 달러 대비 빠르게 반등하며 엔화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화의 6월 실질실효환율은 82.99로, 5월보다 1.75포인트 하락했다. 실질실효환율은 여러 교역 상대국 통화와 물가 수준을 함께 반영해 한 나라 통화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내려갔다는 것은 원화로 해외 상품과 서비스를 살 수 있는 힘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뜻이다. 6월 수치는 2009년 3월 79.31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달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55.2원까지 올랐고, 월평균 환율도 1,527.95원으로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그만큼 6월 외환시장에서 원화 약세 압력이 매우 강했다는 의미다.

당시 원화는 일본 엔화와 함께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약한 축에 속했다. 6월 기준 원화의 실질 가치는 BIS 통계 대상 64개국 가운데 일본 다음으로 낮았고, 원화와 엔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각각 63위와 64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구조적으로 더 약했다. 엔화의 실질 가치는 1994년 BIS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반복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5월 잠시 반등했지만 6월 다시 떨어졌다. 두 통화는 지난달까지는 비슷하게 움직였지만, 7월부터는 방향이 뚜렷하게 갈라졌다.

7월 들어 원화는 주요 2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7월 24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6.24%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25일 오전 6시 마감한 야간 거래 기준 1,458.5원으로 내려왔고, 1,450원대를 기록한 것은 5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엔화는 같은 기간 0.83%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7월 23일 163.986엔까지 올라 164엔에 바짝 다가섰다. 이 영향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24일 기준 100엔당 889.83원까지 떨어졌다. 원/엔 환율이 890원을 밑돈 것은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원화가 갑자기 강해진 배경에는 외환시장 수급 변화와 한일 통화정책 차이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수출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대거 팔아 원화로 바꾸기 시작한 점을 큰 요인으로 본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약 265억달러를 순차적으로 환전해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여기에 환율이 더 오르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그동안 환헤지에 소극적이던 수출기업들도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한국은행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며 3년 반 만에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이면 통상 해당 통화 가치를 떠받치는 효과가 난다. 반면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리를 약 1% 수준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미국 등 주요국보다 낮고 추가 인상 속도도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올 수 있고,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도 원화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기는 어렵다.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시 부각되면 원화 반등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경우 원화도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흐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결국 국내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지속 여부,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강도,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 방향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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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6.07.26 0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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