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립자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에 미공개 연구와 아이디어를 입력할 때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 통제가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미드나이트를 대안으로 언급했지만, 미드나이트의 AI 전용 보호 기능은 확인되지 않았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는 최근 영상에서 “클라우드 AI에 미공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더 이상 완전히 통제 가능한 자산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클라우드 AI 운영자가 이용자의 입력과 대화 기록에 접근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발언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수학자 제이 커밍스(Jay Cummings)가 자신의 비공개 연구가 ChatGPT의 성과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커밍스의 주장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 내용은 U.Today가 전했다.
논쟁의 핵심은 AI가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훔쳤는지보다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가 어떻게 저장되고 처리되는지에 있다. 클라우드 AI는 이용자 기기 밖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서비스별 보존 정책과 모델 학습 설정을 확인해야 한다.
OpenAI는 개인용 ChatGPT와 코덱스(Codex)의 콘텐츠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모델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설정에서 ‘모두를 위한 모델 개선’을 끄면 새로운 대화가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
임시 대화는 기록과 메모리에 남지 않고 모델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으며, OpenAI 시스템에서 30일 뒤 삭제된다고 안내돼 있다. 반면 기업용 ChatGPT와 API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입력·출력을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용 서비스와 처리 조건이 다르다.
OpenAI는 2026년 8월 수학·이론컴퓨터과학 성과 자료에서 내부 버전 ‘아스트라’ 모델이 장기 미해결 문제에 대한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인간 연구자들이 결과를 논문 형태로 정리한 뒤 AI 모델이 각 논증을 린(Lean) 인증서로 형식화했다고 설명했다.
OpenAI는 AI가 수학 연구에 기여하는 방식과 연구자 역할에 관한 질문에는 기술 기업만으로 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설명은 AI의 연구 기여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과 공로 배분을 둘러싼 논쟁도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호스킨슨은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미드나이트가 AI를 비공개 환경에서 실행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운영자가 이용자의 대화 기록을 읽지 못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취지다.
미드나이트는 이용자 기기의 로컬 비공개 상태와 네트워크의 공개 상태를 결합하는 이중 상태 원장을 제시한다. 민감한 데이터는 이용자 기기나 지갑에 남기고 네트워크에는 영지식증명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영지식증명은 원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특정 정보가 참임을 증명하는 암호기술이다. 검증자는 비공개 거래의 원문 데이터를 보지 않고도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공개 상태에 기록된 거래와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구조가 곧바로 프라이빗 AI 인프라나 AI 대화 기록 보호 시스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미드나이트 공식 문서에는 AI 실행과 AI 로그 보호가 별도 기능으로 명시돼 있지 않으며, 실제 AI 애플리케이션의 구현 방식과 운영자의 입력 데이터 접근 여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미드나이트 네트워크 개요에는 제네시스 블록 생성 시점이 2026년 3월 17일 오전 3시 17분(UTC)으로 기재돼 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낮 12시 17분이다.
이번 논의는 AI 연구 성과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입력 데이터의 소유권과 보존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한다. AI가 기존 연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공로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관한 논쟁도 같은 쟁점과 맞닿아 있다.
에이다(ADA)나 미드나이트 관련 자산의 가격 변동이 호스킨슨의 발언으로 발생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클라우드 AI의 데이터 처리 조건과 미드나이트의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구조가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