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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르, GPU 조달부터 클라우드까지 AI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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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와 전력 장비를 점검하는 물류 현장 / TokenPost.ai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기업 룩소르가 GPU 조달부터 전력·컴퓨트 거래·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 생애주기를 겨냥한 신규 사업 부문 ‘룩소르 AI’를 출범했다.

룩소르는 24일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을 겨냥한 룩소르 AI를 공개했다.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쌓은 전력 운영, 하드웨어 조달, 컴퓨트 거래, 파생상품, 데이터 역량을 AI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범위에는 △GPU·AI 서버 조달 △전력 공급과 수요반응 △현물·장기 컴퓨트 계약 거래 △컴퓨트 임대지수 기반 장외(OTC) 옵션·선도계약 △AI 데이터·리서치 △소프트웨어 개발·DevOps용 클라우드가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룩소르가 비트코인 채굴용 ASIC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에 진출한 흐름을 에너지와 금융, 클라우드 분야까지 넓힌 것이다. ASIC은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연산 장비이고, GPU는 AI 학습과 추론 등 다양한 연산에 활용되는 장비다.

하드웨어 부문에서 룩소르는 주요 장비 제조사의 부가가치 재판매업체(VAR)로 GPU와 AI 서버를 공급한다. 국제 운송과 물류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사업은 룩소르 에너지가 맡는다. 룩소르 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인 ERCOT와 SPP에서 75MW가 넘는 부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요반응은 전력망 상황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전력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 연산 부하를 줄이거나 조정해 전력망 운영에 대응하는 구조다.

컴퓨트 부문에서는 GPU 운영자와 기업 구매자 사이의 물리적 연산 계약을 조율한다. 회사는 자체 컴퓨트 거래 펀드도 운영하며 단기·장기 계약을 모두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트 임대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결제하는 옵션과 선도계약 등 현금결제형 OTC 파생상품도 제공한다. 컴퓨트 가격 변동에 대응하려는 사업자와 구매자가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텐키 클라우드가 담당한다. 텐키 클라우드는 개발자용 실행 환경, AI 코드 검토 도구, 에이전트형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샌드박스 세션 등을 제공한다.

룩소르는 텐키 클라우드가 올해 180만 건의 워크로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워크로드는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작업 단위를 뜻하며, 해당 수치는 서비스 운영 실적과 관련된 회사 측 집계다.

닉 핸슨(Nick Hansen) 룩소르 테크놀로지 CEO는 “우리는 거의 10년 동안 컴퓨트 원자재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축적한 전문성과 시스템을 AI라는 새로운 연산 시장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채굴 인프라에서 확보한 조달·전력·연산 거래 역량을 AI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에단 베라(Ethan Vera) 룩소르 테크놀로지 COO는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통합형 솔루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룩소르 AI는 장비 공급뿐 아니라 전력과 연산 계약, 금융상품, 개발자용 클라우드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룩소르는 AI 사업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도 개설했다. 다만 신규 사업의 매출 규모와 고객사, 계약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룩소르는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에서 축적한 하드웨어 조달과 전력 운영 경험을 AI·HPC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실제 계약 규모와 고객 기반이 공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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