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ROI 954% 자체 산정…크레디세존, 3700명 계정 배포 완료
크레디세존은 직원 315명을 대상으로 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파일럿의 투자 대비 효과를 954%로 산정했다. 전 직원 계정 배포는 완료했지만, 확대 후 같은 ROI가 재현됐다는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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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세존(Credit Saison·8253)은 2025년 6~8월 진행한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시범 도입에서 투자 대비 효과(ROI)를 954%로 자체 산정했다. 평가 대상은 직원 315명이다.
회사는 AI 전환 전략 CSAX 발표자료에서 파일럿 ROI 목표를 500%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표는 약 한 달간 매주 점검했다.
월간 1인당 업무시간 절감은 목표 7.5시간보다 높은 14.3시간으로 집계됐다. 업무 활용률은 목표 90%에 결과 96%, 이용자 만족도는 목표 4.2점에 결과 4.6점이었다.
참여 인원은 당초 계획한 250명보다 65명 많았다. 임원과 일부 부서장, 자발적 참여자가 포함됐으며 영업·관리·운영·법무·기획·IT 부문에서 서비스를 시험했다.
발표자료에는 제안서 구성과 문장 교정, 대량의 매뉴얼 요약, 교육 영상의 기초 시나리오 작성 등에 챗GPT를 활용한 사례가 담겼다. 업무와 사용 방식이 부서마다 다른 만큼 파일럿 참여자의 평균 절감 시간을 전 직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크레디세존은 2025년 9월 1일 발표에서 파일럿 참여자 1인당 연간 약 170시간의 업무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대한 시간 절감 효과로, 실현된 현금 절감액을 뜻하지 않는다.
ROI 954%는 파일럿에 대한 회사의 자체 평가 수치다. 회사는 투자 비용의 범위와 절감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한 방식, 계산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참여자 일부가 자발적으로 나선 만큼 이 결과를 전 직원의 성과로 일반화할 근거도 제한적이다. 파일럿의 ROI를 전사 도입 후 실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크레디세존은 기존 디지털 전환 전략 CSDX를 확장해 AI를 전제로 업무를 재설계하는 CSAX를 추진했다. 회사의 CSAX 안내 페이지는 이 전략을 소개한다.
회사는 2025년 9월 전 직원 3700명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직원 대상 규모는 당시 회사가 제시한 수치다.
2026년 5월 15일 실적 설명회에서는 전 직원 대상 계정 배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계정 배포와 실제 사용에 따른 손익 효과는 별개의 지표다.
크레디세존은 2026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도 초기 도입 단계의 ROI 954%를 기재했다. 같은 파일럿 수치를 다시 실은 것으로, 전사 확대 후 새로 측정한 ROI는 아니다.
전사 도입 발표문에는 오픈AI 일본법인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업무 효율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비스 공급사의 반응과 파일럿 ROI에 대한 독립 검증은 구분해야 한다.
맥킨지(McKinsey)는 2026년 97개국 17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80%가 AI로 개인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37%는 AI가 조직의 영업이익(EBIT)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맥킨지 AI 설문은 개인 생산성과 조직 실적이 서로 다른 지표임을 보여준다.
맥킨지가 제시한 AI 고성과 기준은 AI가 EBIT의 5% 이상에 기여하고 가치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고 응답한 경우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약 6%가 이 기준을 충족했다.
크레디세존은 2019년 대비 누적 300만 시간의 업무 절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 시점은 2028년 3월 말(2027년도 말)이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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