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타트업 플레이트론이 두바이에서 열린 수이 베이스캠프에서 게임 전용으로 설계된 수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게임 스타트업 플레이트론(Playtron)이 두바이에서 개최된 수이 베이스캠프(Sui Basecamp)에서 게임 전용으로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을 수이(Sui) 블록체인에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게임 달러(Game Dollar)'는 곧 출시될 수이플레이0X1(SuiPlay0X1) 휴대용 콘솔을 포함한 플레이트론 게임OS 생태계 전반에서 구매, 구독 및 보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플레이트론은 이 스테이블코인이 토큰 배후 플랫폼인 M0가 정의한 단기 미국 국채에 의해 담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 통화와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고정된 암호화폐다. 이들은 주로 트레이더들이 가격 변동이 없는 토큰으로 수익을 확보하거나, 더 안정적인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암호화폐에 포함될 정도로 2,410억 달러 규모의 섹터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왜 이미 나와 있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플레이트론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커트 맥매스터(Kirt McMaster)는 디크립트(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용 사례 수준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현존하는 주요 토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달러는 개발자와 마켓플레이스를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열어주는 동시에, 프로그래밍 가능한 달러를 통해서만 가능한 소비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이에 따라 게임 달러는 특정 행동을 장려하고 수익화함으로써 사용자와의 "관계 심화"를 시도하는 플레이트론 생태계에 맞춤 설계될 예정이다.
맥매스터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플랫폼은 그 자본을 활용하여 특정 행동을 장려하고,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하며, 새로운 유형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트론은 게임 달러를 스타벅스 디지털 지갑과 비교했는데, 이는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 포인트를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는 게임 달러가 특정 거래만 허용하도록 프로그래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맥매스터는 "이는 틈새 사용 사례를 대규모로 장려할 능력이 없는,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스테이블코인의 목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스팀에서 클래식 게임이나 플레이트론 스토어를 통한 암호화폐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최적화된 리눅스 기반 운영 체제인 플레이트론의 게임OS 전반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곧 출시될 수이플레이0X1 휴대용 기기는 올 여름 출시될 예정이며 이 운영 체제를 사용할 것이다. 게임 달러는 플레이트론 셀렉트(Playtron Select)라는 플레이트론 스토어에서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며, 인센티브는 추후 발표될 계획이다.
맥매스터는 디크립트에 "게임 달러는 플레이트론에 네이티브하게 적용되어 향후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플레이트론이 다른 게임 마켓플레이스들과 통합함에 따라, 이들 마켓플레이스가 게임OS 내에서뿐만 아니라 자체 외부 스토어에서도 결제 옵션으로 게임 달러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