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대규모 매집 계획을 발표하며 다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MOVE 토큰 내부 거래 의혹으로 무브먼트랩스 공동 창업자가 직무 정지되었고, 트럼프 테마 밈코인에 기업 자금을 투입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서 사명을 바꾼 스트래티지(Strategy)는 2027년까지 총 84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새로운 ‘42/42 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420억 달러 규모 '21/21 플랜'의 확장 버전으로, 남은 150억 달러에 더해 보통주와 전환사채로 각각 210억 달러씩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스트래티지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평가손실로 인해 42억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새로운 회계 기준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분은 순이익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55만355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54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자산 전략과 기관 투자자 유입 효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는 공동 창업자 루시 만체(Rushi Manche)가 MOVE 토큰 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 중임에 따라 직무에서 정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한 마켓메이커가 6600만 개의 MOVE 토큰을 매도해 약 3800만 테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진 뒤, 바이낸스의 통보로 알려졌다. 이후 MOVE는 하루 만에 20% 이상 하락했고, 코인베이스는 5월 15일부터 거래 중단을 예고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 상장 물류 기술 기업 프레이트테크(Fr8Tech)는 2000만 달러 규모의 '트럼프 밈코인' 기업 재무 기금 조성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를 미-멕시코 무역 관계 강화와 재무 다각화 전략의 상징적 조치라고 밝혔다. 초기에 100만 달러는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되었으며, 향후 1900만 달러 추가 조달도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핀센(FinCEN)은 북한 해커 자금세탁 통로로 지목된 캄보디아 기반 후이온(Huione) 그룹을 미국 금융망에서 퇴출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Sui 기반 게이밍 OS인 플레이트론(Playtron)은 게임 전용 스테이블코인 ‘게임달러(Game Dollar)’를 공개하며, 콘솔 'SuiPlay0X1'과 함께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