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대형 투자자가 10만 3000달러 선에서 3억 9300만 달러(약 558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 확인된 이번 포지션의 평균 진입가는 10만 3083달러이며, 청산가는 9만 5576달러로 설정됐다.
암호화폐 영향력자들은 지난 토요일 저녁 처음 개설된 2억 76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포착했다. 당시 진입가는 10만 3129달러였다.
코인글래스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이 대형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3000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했을 때 추가 매수 기회를 활용해 포지션을 3790 BTC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4000달러에 근접해 있어, 이 투자자는 현재 330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하이퍼리퀴드에서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은 대형 포지션 개설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 지난 3월에는 한 투자자가 수억 달러 규모의 대형 숏 포지션을 개설했다.
당시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ZachXBT는 이 투자자가 100만 달러 규모의 카지노 절도 등 여러 스캔들에 연루된 영국인 윌리엄 파커라고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커는 극단적인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개설하여 시장을 조작했고, 이를 통해 약 2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