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lanch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퓨전(Fusion)’이 정식 출범했다. 이 프로젝트는 헬릭스(Helix)와 팩컬티 그룹(Faculty Group)이 아발란체와 협력해 구축했으며, 산업별 수요에 최적화된 모듈형 인프라를 통해 실생활 속 블록체인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퓨전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첫 번째는 ‘컴포저(Composer)’라는 맞춤형 레이어1 네트워크이고, 두 번째는 컴퓨팅, 신원 인증, 데이터 오라클과 같은 기능을 플러그 앤 플레이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성능과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팀은 이같은 접근 방식이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퓨전 측 대변인은 “광범위한 도입을 이루려면 블록스페이스를 파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사업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퓨전은 경제적 정렬, 네트워크 설계, 조합 가능성을 하나로 통합해 실질적인 결과 중심의 블록체인 경제를 구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퓨전이 단순한 기술 플랫폼이 아닌 ‘결과 중심, 영역 특화’ 블록체인 인프라로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퓨전 출범은 모듈형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함께 산업 맞춤형 솔루션 개발 경쟁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