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이전에 자사 벤처 유닛이 투자한 암호화폐 스타트업 스페이스앤타임랩스(Space and Time Labs, SX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데이터 피드를 패브릭(Fabric) 분석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화요일 발표에 따르면 스페이스앤타임은 패브릭 사용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원레이크(Microsoft Azure OneLake) 플랫폼(단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계정을 제공하는 일종의 "데이터용 원드라이브")에서 비트코인(Bitcoin), 수이(Sui), 이더리움(Ethereum)에 대한 "실시간, 검증 가능한" 데이터 피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앤타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네이트 홀리데이(Nate Holiday)는 더 블록과의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이것은 패브릭에 직접적인 통합과 제품 제공"이라며 "대중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통합 제품"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수석 제품 관리자인 스룰리 테이버(Sruly Taber)는 성명에서 "스페이스앤타임과 통합함으로써, 스페이스앤타임은 개발자와 기업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웹3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을 민주화하려는 우리의 사명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통합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규모로 혁신을 추진하는 도구를 제공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은 애저 데이터 팩토리(Azure Data Factory), 애저 시냅스 애널리틱스(Azure Synapse Analytics), 파워 BI(Power BI)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스위트의 여러 부분을 단일 환경으로 통합하는 데이터 관리를 위한 엔드투엔드 분석 플랫폼이다.
SXT를 통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의 암호화폐 데이터 접근이 "간소화"되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직접 온체인 활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홀리데이는 잠재적 대상 고객으로 대형 은행들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패브릭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스페이스앤타임이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 스위트의 일부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홀리데이에 따르면, 양측 모두 통합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즉, 이는 스타트업의 수익원이 아니지만, 그들의 비용도 아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들을 첫 번째 웹3 데이터 제공자로 온보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움직임은 스페이스앤타임이 공개적이고 허가 없는 메인넷을 출시한 지 약 일주일 후에 이루어졌다. SXT는 제로지식(ZK) 증명을 사용하여 정보를 검증하고 색인화하며, 이는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검증자 네트워크 전반에 저장된다. 이 시스템은 개발자들이 "Proof of SQL"이라고 불리는 SQL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서브초" ZK 코프로세서를 사용하여 정보를 신속하게 쿼리할 수 있게 한다.
SXT 기여자인 스콧 딕스트라(Scott Dykstra)가 설명하듯이, 이 네트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스마트 계약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게 하여 잠재적으로 "암호화 증명으로 보호되는 정교한, 데이터 기반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오라클처럼 SXT는 오프체인과 온체인 세계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메이크인피니트랩스(MakeInfinite Labs)가 만든 스페이스앤타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벤처 캐피탈 자회사인 M12의 지원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VC 부문은 2022년 전략적 라운드를 주도한 후 SXT의 2000만 달러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스타트업은 지금까지 총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