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대규모 암호화폐 규제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 소속인 전 상원의원 팻 투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이 곧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미는 "합리적인 법안 없이는 미국의 디지털 자산 산업 주도권을 보장할 수 없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결제와 송금을 더 빠르고 쉽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다. 투미는 새로운 규제안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며, 이를 통해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이 뒤처졌지만, 현 정부가 디지털 자산의 미래 금융 역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암호화폐 스캔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법안이 파산 위험을 줄이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강력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11만 달러를 돌파한 것도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이 있다. 하원이 이미 관련 경제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는 상원의 표결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신용카드경쟁법이 암호화폐 법안과 연계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투미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암호화폐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신용카드 법안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미는 이번 법안이 미국의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경쟁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법안은 혁신을 지원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며 디지털 금융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